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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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비로자나불 친견법회
조계사 신도회 사무처에서는 불기 2549년 12월 9일 호법국장 여공스님, 포교국장 재경스님, 이대각심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회 회장단 등 조계사 신도 130여분을 모시고 해인사 목조 비로자나불 친견법회에 동참하였습니다.
하늘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모두 즐거운 기분으로 해인사에 도착을 하니, 조계사에서 사회국장 소임으로 계시던 진성스님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먼저 점심공양을 맛있게 들고 나니 진성스님께서 보경전에 모셔져 있는 두 분 비로자나 부처님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을 하여 주셨습니다.
해인사 목조비로자나불은 해인사 대적광전과 장경각 판전이 있는 법보전에 모셔졌던 두 분 부처님으로 그 크기와 손가락 길이 등 전체적인 모습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쌍둥이 부처님입니다. 문화재 전문가의 내부 벽면 명문 해석에 의하면 대각간 위홍과 진성여왕의 서원과 사랑의 염원이 담긴 불상이라고 합니다.
두 분 부처님의 복장에서는「은제호령통」,「은제원경」,「봉합지」, 「직물오보병」,「은제연봉, 흑수정, 백수정」,「준제진언다라니」,「흉치3년명 조성문」,「묵서발원 직령포」,「초조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범자대장」,「감지주사연기문」,「일체여래비멸진신사리 보협진언」,「卍자형 일체여래비밀진신사리보협진언」,「흉치3년명 발원문」,「주서발원문 직령포」,「수정사리호, 사리호낭, 백수정」,「오보병보자기(북쪽: 흑색, 서쪽 : 백색, 중앙: 황색, 남쪽 : 적색, 동쪽 : 청색)」,「오륜종자」 등의 다수의 유물이 나와서 전시 중에 있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의 고귀한 유산인 두 분의 비로자나 부처님은 현재 개금불사를 앞두고 9번 옻칠을 한 상태이며, 9월 10일부터 100일간 한시적으로 일반에 공개되어 부처님의 자비로운 미소를 친견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인사는 서기 802년에 창건되었습니다.
비로자나불 [毘盧遮那佛, Vairocana]은 대일여래(?日?來)라고 한역되기도 하며, 그 기원이 고대 이란의 광명신 아후라 마즈다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는 초기 불교의 전륜성왕(轉輪聖?)이나 아수라왕(阿修羅?)에서 그 연원을 추정하기도 합니다.
대승불교에서는 〈화엄경〉에서 시방제불(十方諸佛)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법신불(法身佛)로서 설하여 지며, 밀교에서는 아득한 옛날에 부처가 되었다고 하는 오선정불(五禪定佛)의 중앙에 위치하는 부처로 보고 있고, 비로자나불만을 따로 모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밀교가 성행한 네팔, 티베트, 일본 등의 예술에서와 같이 오선정불의 하나로 표현될 때 비로자나불은 항상 본존(本尊)의 위치에 놓이며 나머지 사선정불을 산출해낸 본초불(本初佛 Adi-Buddha) 자체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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