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시대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터만 남아있는 보원사지 발굴이 한참 진행 중이다.
통일신라-고려 초에 불교가 크게 융성했던 시기에는 주변에 100개의 암자와 1,000여 명의 스님이 계셨다고 전해지니 가히 그 규모가 짐작이 간다. 보원사지에서 출토된 철로 주조된 부처님은 중앙박물관 불교 미술 전시관에 모셔져 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철불 중 가장 큰 부처님이라 한다. 보원사지는 2006년부터 발굴이 시작되었으며, 2017년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보원사지에는 새 법당을 지어 스님도 계시고, 대형 철불 부처님 사진을 모셔 기도드릴 수 있게 해 놓았다.
보원사지가 가야사지와 함께(흥선 대원군이 자식이 왕이 되길 바라며 불태워 남연군묘로 썼다) 훼손된 옛 절터를 찾아 하루 빨리 복원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