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기타

조계사 새新가족

  • 입력 2012.08.19
  • 수정 2024.11.26
▲ 8월 셋째주, 조계사 새新가족 기념 촬영

조계사 지역모임 1주년 기념 법회가 열리는 날! 평소보다 늦게 시작한 ‘새신도 안내’였으나 17명의 새로 온 불자가 모였다. 대웅전에서 처음 시작할 때는 8명이었지만, 도량을 돌며 17명이 모였다. 새신도들은 안내를 받는 내내 설명을 관심 있게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열심히 메모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 안내를 경청하는 조계사 새新가족

▲ 안양금 보살

*궁금해요! 조계사 새新가족
"부처님 앞에 오면 왠지 눈물이 나요"
처음 절과의 인연은 오빠 결혼식장인 돈암동 신흥사였다는 안양금 보살은 결혼하면서 광릉내의 조그만 포교당에 다녔다. 그러나 동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면서 시간에 쫓겨 절에 가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

한동안 절에 가지 못해 마음이 항상 무거웠는데, 얼마 전 친구의 안내로 조계사를 찾게 되었다는 안양금 보살. 짬이 있을 때 잠깐 왔다갔다 하기만 했던 안양금 보살은 일요일 조계사를 찾았다가 새신도 안내를 받게 되었다.
“안내를 받고 보니 제가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본 교육을 받아 불교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어요.”

홀로 계신 88세의 시아버지를 결혼하고부터 모시고 사는 안양금 보살은 1남 1녀의 어머니이다.
“아들은 절에 다니지는 않지만, 어머니가 조계사에서 사다 준 단주를 늘 손목에 하고 다녀 흐뭇해요.”

반면, 딸은 신학대학에 다니는 기독교 신자라고 한다. 모녀간에 서로의 종교에 대해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마음은 없지만, 딸과 같이 절에 다녔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제가 먼저 기본교육을 받은 후에 아들에게도 꼭 다니라고 할 거예요.”라며 굳은 의지를 다지는 안양금 보살에게 직장생활을 한다면 야간반을 다니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 안양금 보살


얼마 전 조계사에서 108배를 몇 번 했는데, 마음이 아주 편하고 부처님께서 도와주실 것 같아 눈물이 났다는 안양금 보살. “왜 부처님 앞에 오면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는 안양금 보살의 눈에 눈물이 어린다.

앞으로의 희망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동안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살고 있는 집을 정리하여 새롭게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한다. 새로운 희망을 말하는 안양금 보살의 얼굴에 비장한 각오가 엿보였다.

말을 못하고 듣지 못하는 시아버지를 보살피고 20여 년간 장사를 하며 살아온 효부 안양금 보살! 이제는 고달픈 삶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안양금 보살의 서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하였다.


* 반가워요! 조계사 새新가족
안양금 (보살)- 서울 중구 신당2동
이의자 (보살)-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청솔마을 3단지
박조희 (거사)- 서울 성북구 보문로 4가
정우임 (보살)-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김진성 (거사)- 인천시 중구 내동
전윤정 (보살)- 서울 성동구 금호동 2가
조옥자 (보살)- 서울 관악구 남현동
박광희 (보살)- 서울 중랑구 상봉1동
석길장 (보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박지수 (보살)- 경기도 안양시 내손2동
김봉성 (거사)-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이상순 (보살)- 서울 용산구 후암동
김청룡 (보살)- 서울시 용산구
리태옥 (거사)- 서울시 용산구(김청룡 부인)
리태준 (거사)- 서울시 용산구(리태옥 동생)

위 조계사 새新가족 중 몇몇 불자들이 9월에 개강하는 77기 기본교육에 등록하였다.
김진성, 안양금, 전윤정, 박광희, 석길자 등 5명이다.

*안내 순서
대웅전→8각10층 부처님진신사리탑→범종루→극락전→회화나무와 백송나무→100주년 기념관→스님과의 차담

*새新가족이 되시고 싶은 분은 아래로 연락주세요.
조계사 새신도안내팀 02-732-2115
(‘새신도안내팀’에서는 안내 활동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