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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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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56 백중(우란분절) 막재

  • 입력 2012.09.01
  • 수정 2024.11.26
▲ 2012 조계사 백중 막재

불기2556년 7월 14일부터 시작된 백중 기도가 9월 1일(토) 백중 7재(막재)를 마지막으로 회향하였다. 이번 백중은 ‘효와 생명살림’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어서 많은 신도들의 호응을 받았으며, 이날 법회에는 약 2천여 명이 사부대중이 함께 했다.
▲ 조계사 앞마당을 가득 메운 사부대중

조상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반야용선인 ‘목건련호’를 법당에서 앞마당으로 이운 한 후 지장봉행팀이 땀방울과 함께 영가 위패를 차례로 올렸다. 노전 스님 집전 하에 영가를 불러와 부처님 앞으로 인도하고 영단에 앉히는 과정인 대령의식, 삼보님을 뵙기 위해 영가의 심신의 때를 깨끗하게 하는 관욕의식이 진행되었다. 영가에게 재공양을 올리기 전에 부처님의 가호가 영가에게 내리기를 하는 불공의식인 상단불공도 함께 했다.

소참법문 전, ‘2012 조계사 하안거 생명살림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조계사에서는 청소년법회 회장 이지원 불자에게 백만 원을 전달했다.

▲ 2012 조계사 하안거 생명살림 장학금 전달식

주지 도문 스님은 백중 7재는 영가님을 새 인연으로 맺어주는 ‘봉송게’가 중심임을 설명하였다. 주지 스님은 “영가들은 몸은 없고 의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몸을 가진 우리보다 부처님 말씀을 빨리 알아차린다. 그러므로 봉송게나 요령 등을 이용하여 소리로써 영가들을 부르는것”이라며 6재에 미쳐 하지 못한 관음시식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주지 스님은 “거울의 본바탕은 상에 의해서 나타나듯이 본래 텅 비어 있음을 알아라. 인연이 있어 왔을 뿐이므로 집착을 끊어라”는 말을 끝으로 법문을 마무리했다.

법문 후, 많은 대중들로 인해 도량이 복잡함에도 질서 정연하게 밖으로 나가 목련존자의 길과 법계도를 따라 돌았다. 영가에게 공양을 베풀어 위로하고 법문을 베풀어 깨우치게 하는 영가시식의 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영가시식을 하는 불자들의 뒤편에는 바라춤과 함께 영가를 새 옷으로 단장시키는 진언이 이어졌다. 사부대중은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시방 삼세에 있는 무주고혼은 물론이고 대중들에게 공덕을 회향한다는 의미가 있는 금강경을 한마음으로 독송했다.

▲ 목련존자의 길을 지나는 사부대중

▲ 바라춤

임진년 조계사 백중(우란분절) 49재는 우리의 뿌리인 조상을 천도하여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효 실천의 장이었다. 후손의 지극한 정성과 간절한 바람을 담아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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