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 고양시장이 방생 차량에 탑승하여 불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6시 45분에 방생지로 길을 나선 후 중간에 휴게소에 잠시 들러 한숨을 쉬고, 길을 재촉하여 전남 구례 섬진강 변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벌써 인파(人波)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으며 뒤이어 또, 다른 인파들이 밀려들었다. 섬진강변의 강렬한 햇볕은 초지(草地)와 만나 열기를 한층 더 하는 듯했다. 무엇이 이들을 이곳으로 모이게 하였을까?
방생법회를 시작하며 화엄사 주지 스님과 구례 군수, 조계사 신도회장,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단상에서 인사말을 하였다. 주지 도문 스님은 인사말 중 4,000번째 방생 접수자(성북구 강금자)에게 행운의 메달 수여하기도 했다. 이어 방생을 시작하는 목소리에 따라 지역별로 각자의 소원(所願)을 담은 잉어, 붕어 등 치어(稚魚)들이 섬진강에 흘러들어 갔다.
▲ 방생의식을 마친 고양시 불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방생의식이 끝나고 화엄사로 이동하여 점심 공양을 하였다. 공양 후 각황전(覺皇殿)에 올라 부처님을 바라보고, 대웅전 옆을 돌아 계곡에서 잠시 발을 담그며 잠깐의 여유를 누려본다.
▲ 법당에서 참배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불자들
이번 방생법회(放生法會)에서 고양시 지역모임은 140여 불자들이 동참하여 하나 되는 지역불자들의 모습을 보였다. 방생법회를 회향하며 돌아오는 차 안에서 고양시 불자들은 매우 즐거워했다. 앞으로 지역모임에 적극 동참하여, 다음 방생법회에는 고양시에서 더 많은 불자들과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