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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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지역모임, 하안거 회향 생명살림 법회
“치어가 없으면 나를 방생하랴”
▲ 무더위 속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종로구 불자들
불기2556년 9월 2일 새벽 6시 조계사 일주문, 조계사 전 지역 108대 버스 중 종로 3호차 안. 차량 번호 스티커 부착을 시작으로 인원 체크하랴 빈 좌석 확인 전화하랴 분주하다. 6시 50분 탑승 인원 35명은 각자의 서원을 안고 방생지 섬진강을 향해 출발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종로구 불자들은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공지사항을 전달받은 뒤, 방생 관련 DVD를 관람했다. 약 3시간이 지난 10시 30분 섬진강 변에 도착했다.
종로지역은 가장 늦게 치어 방생을 할 거라는 공지에 치어가 부족하면 어떻게 하냐며 불안해하는 신도도 있었다. “치어가 없으면 저를 방생 하세요.” 라는 인솔자의 재치있는 말에 모두들 신뢰감을 가지고 기다렸다.
숨이 막힐 정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 마지막 반야용선 소전까지 자리를 지킨 종로구 불자들은 각자의 서원은 다르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발원했다.
이어 화엄사에 들려 점심공양을 한 후 경내를 둘러보며 참배했다. 태풍에 피해를 입은 구례 농민들을 위해 마련된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까지 둘러본 종로구 불자들은 3시에 화엄사를 출발하여 오후 6시 50분에야 조계사 일주문에 도착했다.
서로에게 “먼 길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한 불자들은 오늘 방생의 인연공덕으로 모든 업장이 소멸되고 가족의 건강과 조상님들의 왕생극락 하시길 발원하며 하안거 생명살림 방생법회 긴 여정을 회향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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