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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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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어린이법회 창립 33주년 기념법회

  • 입력 2012.09.23
  • 수정 2024.11.28
▲ 조계사 어린이법회 창립 33주년 기념법회

2012년 9월 23일 일요일 오전. 조계사 안심당에서 ‘어린이법회 창립 33주년 기념법회’가 열렸다. 행사장이 130여 명의 어린 불자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가득 찬 가운데, 어린이회의 33년이 담긴 동영상 ‘우리들의 이야기를 보아요’ 관람을 시작으로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삼귀의, 반야심경과 부주지 화림 스님, 지도법사 혜인 스님,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의 축사로 행사에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시끌벅적 행운권 추첨’에서는 그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당첨된 어린불자의 얼굴에 떠오른 발그레한 미소는 보는 이를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2부 행사에서는 본격적으로 어린 불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는데, ‘우리 반이 최고야(반 대항 레크레이션)’에서는 학년별로 여섯 팀으로 나뉘어 ‘윷놀이 잔치’를 벌였다. 골판지로 만든 커다란 윷과 은박지 돗자리가 윷판이 되어 신나게 대웅전 앞마당을 누비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받아주었다. 모두 한마음이 되어 던지는 윷에는 등수와는 상관없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 한 어린이법회 불자가 윷을 던지고 있다 

 

▲ 윷놀이하는 어린이법회 불자들

 

▲ 팀원과 얼싸안고 있는 어린이법회 불자들

 

즐거운 레크레이션을 마치고 다시 안심당으로 돌아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학년별로 나뉘어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요리조리 참참참’ 시간이 되었다. 메뉴도 카나페, 떡꼬치, 치즈피자, 김밥, 떡볶이와 색동 꼬치전, 샐러드 등 다양했다. 특히 칼을 사용하기 힘든 1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귀요미 카나페’를 메뉴로 선택한 것에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요리를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 보였다. 어떻게 하면 잘 될까. 어떻게 하면 우리 학년이 최고로 맛있을까.

 

▲ 김밥을 썰고 있는 어린이법회 불자들

▲ 떡볶이를 만드는 어린이법회 불자들

▲ 귀요미 카나페를 들고 있는 어린이법회 불자

서로 웃고 떠들며 함께 요리하고, 함께 나누어 먹고, 다 같이 뛰어놀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렇게 부처님의 품 안에서 뛰어놀 수 있는 아이들이 좀 더 많아지기를 바랐다. 어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동물 맞추기 게임’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스님과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요리를 지도해주는 선생님들이 있는 한 조계사의 미래들은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지 않을까 싶다. 미래 희망의 주역인 어린 불자들 그리고 조계사의 밝은 앞날을 보는 듯하다. 어린이 포교와 법회의 발전을 기원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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