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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명살림(방생) 기도에 참여하다

  • 입력 2013.03.05
  • 수정 2024.11.29

 

▲ 속리산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2013년 3월 3일(일), 조계사가 주관하는 정월 생명살림(방생) 기도가 충북 보은에 있는 법주사에서 거행되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서대문구 출발지인 홍제역으로 출발하였다. 영하의 날씨가 싸늘하게 느껴지지만, 마음은 설레었다.

서대문 지역에는 21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하여 버스에 5대에 나누어 탑승했다. 필자도 배정된 3호차에 탑승했다. 버스에 타자마자 따뜻한 온기와 함께 잠이 밀려왔다.

 

버스 출발과 동시에 친절한 인솔자의 안내가 시작되었다. 인솔자는 각종 간식(김밥, 떡, 생수, 양갱, 요구르트, 감귤, 사탕)과 방생물품(물티슈, 봉투), 축원 봉투, 설문지, 모주 주머니 등을 나누어주었다.

좀 분위기 정리되자, 예불과 독경이 소리가 버스 안을 따사롭게 감싸 안았다.

 

약 2시간 후에 법주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불자들이 질서 정연하게 법주사 기도장소까지 이동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좀 싸늘한 날씨였지만, 약 5,000여 불자들의 불심이 하나 되어 움직이는 모습에 날씨도 따뜻하고 싱그럽게 느껴졌다.

 

▲ 불자들이 질서 정연하게 기도 장소를 향해 걷고 있다

 

▲ 웃으며 걷고 있는 불자들

 

오전 10시가 되자 헌촉 및 헌향, 금 공양 및 대중시식(천수경-장엄염불), 진혼무, 소전 및 회향의식 순으로 성대하게 생명살림 기도가 진행되었다. 필자도 서대문 지역 불자들을 취재하는 와중에 마정수기(摩頂授記)를 받아, 스님으로부터 금분으로 가피를 내려받는 영광에 동참하였다. 추위와 세찬 바람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열심히 정진하는 불자들의 모습에 감동하기도 했다. 그런 힘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평소에 열심히 정진하는 조계사 신도들의 신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 조계사와 법주사 스님들이 취타대와 함께 십이지 번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 불자들이 법주사 주지 현조 스님에게 마정수기를 받고 있다

 

법회가 끝나고 점심공양으로 국밥을 먹었다. 5,000인분의 점심공양을 준비한 법주사와 편안한 공양을 위해 봉사에 나선 법주사 소속군인 신도회(장안부대) 육군장병 11명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했다. 바라건대, 국토방위에 힘쓰는 군인들이 심신의 강건하길 진심으로 발원했다. 감사합니다.

 

▲ 법주사 소속 신도회 군장병들이 공양 준비를 돕고 있다

 

▲ 법주사에서 준비한 국밥으로 공양하는 불자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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