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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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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봄 햇살 받으며, 강동구 지역모임

  • 입력 2013.03.06
  • 수정 2024.11.26

▲ 강동구 불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개구리가 기지개 켜는 경칩을 지나, 계사년 3월 6일 수요일에 18회차 강동구 지역모임이 강동 구민회관 1층 회의실에서 있었다.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은 소참법문에서 “칭찬해야 할 것을 도리어 비난하면 그 죄는 바로 입에서 생기는 것이니, 부처님과 아라한을 잃게 되는 것은 장기와 바둑으로 재물을 잃는 것보다 허물이 크다.”고 강조하였으며, 세 치 혀를 잘못 놀리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었다.

 

▲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의 소참법문 시간

 

불교 기본 교리 내용에는 없지만 꼭 필요한 것 같아 스님에게 ‘공양청(供養請)’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물었다.

송정 스님은 “시골 사찰로 갈수록 스님과 함께 공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조계사는 지역 모임을 통해서도 스님과 공양을 할 수 있는 복덕이 있다. 공덕을 지을 수 있는 기회이며, 스님들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에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하면서 공양청의 2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

 

첫 번째로는 가정에 초청하는 예가 있는데, 미리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동참인연을 계획해서 허락을 받고 진행하는 방법으로 차량으로 직접 모시던가, 여의치 않다면 차량을 보내는 것으로 한다. 가족이 함께 현관에서 마중하고, 공양음식에 대해서는 받을 의무만 있지 선택할 권리는 없으므로 어떤 것이든 대접에 따른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식당에서 공양청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와 방법은 같고 장소가 식당이기 때문에 되도록 방이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식당에 들어서면 소품을 받아 챙기고 식탁은 따로 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앞 접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따로 준비한 공양물이 있으면 챙겨 드리고 공양청을 할 때는 2명 이상을 모시는 게 좋다.

 

▲ 불자들이 법문을 경청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은 법당에 가면 되지만, 스님에게는 어떻게 보시하는지 몰라 실천하는 것이 어려웠던 불자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송정 스님은 “보시하는 것은 공덕을 짓기 위함이고 공덕을 짓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인데, 행복해지고 싶다면 봉사를 해보라.”고 권했다.

 

자신의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정말 행복한 위치에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긴 겨울을 보낸 봄 햇살의 따사로움으로 강동구 지역모임이 활기를 띠기를 간절히 바라며 합장했다.

 

“모든 선업 공덕을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소서

모든 선업 공덕을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소서

모든 선업 공덕을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소서”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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