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도량 참법 입재
▲ ‘자비도량 참법’ 입재에 동참한 사부대중이 33배를 하고 있다
바다 위에 한 송이 붉은 연꽃 피어나듯
지극정성 예참공양 받으옵소서
2013년 3월 9일(토) 오후 2시, 발원문을 읽는 불자들의 목소리가 대웅전에 가득 울려 퍼진다.
‘자비도량 참법 기도’에 동참한 조계사 행정국장 성진 스님과 불자들은 함께 33배를 하며, 1배를 할 때마다 33 관세음보살 발원문을 읽었다.
▲ 조계사 행정국장 성진 스님이 발원문을 독송하고 있다
▲ 함께 관세음보살 발원문을 독송하는 불자들
‘자비도량 참법’은 양무제가 전생의 업으로 뱀이 된 왕후 치씨를 구제하기 위해 만든 책으로, 전체 10권으로 되어있다. 매일 1권씩 독송하고 부처님께 예를 올려 참회하자 왕후 치씨가 도리천에 태어났다고 한다.
불자들은 그동안 ‘자신이 버리고 싶었던 것’, ‘고치고 싶었던 것’을 참회문에 쓰고, 매일 1권씩 독송하며 기도하기로 했다. 알게 모르게 지었던 탐진치 삼독의 업장을 참회하고 마음에 걸림을 풀어, 마음 그릇을 깨끗하게 하는 이 기도는 10일 동안 계속된다. 기도를 마치는 날에는 참회문을 소전하며 회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