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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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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계사, 영등포구 지역모임

  • 입력 2013.03.20
  • 수정 2024.11.24

▲ 제19회 영등포구 지역모임

 

제19회 영등포구 지역모임이 3월 20일(수) 오전 11시 영등포시장역 인근 식당에서 있었다. 꽃샘추위에도 조계사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33명의 신도들이 모인 장소에는 ‘생명살림 기도’와 ‘부처님오신날 연등모연’에 대한 이야기꽃이 만발하였다.

 

지역대표 김서윤(명은)보살의 사회로 모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법공 스님이 소참법문을 했다. 스님은 법문에 앞서 지역모임의 ‘성장 가능성’과 ‘중요성’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이 소참법문을 하고 있다

 

먼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그 이유로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불교화시키는 ‘불교의 포용성’을 꼽았다. 배타적 성격을 가진 타종교보다 활성화되고 성장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또 지역모임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현재 한국사회에서 불교에 이로운 큰 흐름이 있다며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정치와 경제가 불안한 사회에 기독교가 사회에 끼친 영향은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 매우 컸고, 이후 90년대까지는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천주교가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혜민 스님·정목 스님· 법륜 스님이 유명해지고 저서가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대중들 마음속에 불교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모임을 통해 불자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활동하여야만 불교에 이로운 큰 흐름 속에서 불교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불교는 서구를 향하고 있으며 안정된 사회에는 불교가 환영받고, 다른 종교는 신도 수가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소참법문에서 법공 스님은 ‘도끼보다 무서운 입을 조심하라’는 제목으로 법문하였다. 잡아함 49권 1278경에 있는 부처님 말씀을 함께 읽고 난 후, 스님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에는 찬탄과 축원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함으로서 공덕을 쌓는 것이다. 말을 할 때 모든 부처님을 찬탄하고 사람들에게는 축원하는 것이 불자로서의 삶이다.”

 

▲ 법문을 경청하는 영등포 불자들의 모습

 

이어서 법공 스님은 티베트불교의 퉁렌수행 호흡법을 소개하였다.

“들숨에 세상의 모든 나쁜 것들을 들이마시고, 날숨에는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을 내쉬는 것이다. 아픔은 내게 오고 기쁜 일은 너에게 가라’는 항상 변함없는 마음을 내는 것이 대자대비다.”

또, “고통으로부터 도망하려고 하면 아프지만, 고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이미 고통이 아니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생활을 하라. 배려해 주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가장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라고 법문했다. 정견을 위한 발원과 축원을 청한 신도들을 위한 축원으로 법문을 마쳤다.

 

공지사항에서는 111일 관음기도, 보현보살 10대원 30일 기도, 조계사 사중 전화번호 변경안내, 재 비용 인상, 부처님오신날 연등접수 등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4월 모임은 서산마애삼존불 명상모임으로 할 예정이라는 것과 3월 25일에 만발식당 봉사가 있다는 중요한 공지도 있었다. 법공 스님은 조계사 신도로서의 기본적인 의무인 동시에 자비의 적극적 실천인 ‘만발식당 봉사’에 영등포 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김미자(연지화) 보살의 점심공양 보시와 조용우 보살의 과일 보시로 맛있게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회향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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