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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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강동구 지역 모임
▲ 강동구 지역모임
동네마다 꽃 잔치가 시작된 불기2557년 4월 8일 월요일. 강동구 불자 30여 명은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함께 ‘강동구 지역모임’을 굽은다리역 근처의 식당에서 가졌다. 지난 2·3월에는 오후 2시에 강동구민회관에서 지역모임을 가졌었다. 이번에는 오전 11시부터 모여 법회를 봉행한 뒤 식사하면서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식순에 따라 상경심 총무의 사회로 4월 지역모임이 시작되었다. 이날 소참법문은 중아함 35권 <산수목건련경>에 나오는 ‘부처님은 길을 일러 주시는 분’에 관한 내용이었다. 부처님께선 ‘열반이라는 목적지가 있고, 가는 길도 있으며, 길을 가르쳐주는 사람도 있다. 내가 바로 그 안내자이다. 내 말을 믿고 그 길을 걷는 사람은 열반에 도달 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나는 다만 길을 가르키는 사람일 뿐이기 때문에 나도 어찌할 수가 없다.’고 하셨다.
부처님 말씀을 소개한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은 불자들에게 “공부를 잘한다고 행복한가? 좋은 곳에 취직한다고 행복한가?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면 행복한가?”라고 질문했다.
▲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이 법문하고 있다
법공 스님은 “우리는 초·중·고교를 다닐 때,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대학에 가서는 취직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직장에서도 열심히 일만 한다, 승진하기 위해.”라며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미래의 막연한 행복만을 꿈꾸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느덧 50~60대가 되어 뒤돌아 본 삶은 대화단절 등으로 후회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스님은 “50~60대가 되어도 후회되지 않는 삶이라면 지나온 삶은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다. 미래보단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도록 하자. 부처님께서 이 길로 가라고 일러주어도 다른 길로 가는 사람이 있다. 우리 모두 스스로의 마음 속에 행복한 삶이 자리 잡도록 하자”며 법문을 마무리했다.
이어 법공 스님은 관음정근으로 불자들의 행복한 삶을 축원해 주었으며, 불자들은 다음과 같이 합장 발원하였다.
너와 내가 행복해지는 실천행인
1. 나는 미소 띤 얼굴이 좋습니다.
2. 나는 온화하고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합니다.
3. 나는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냅니다.
4. 나는 편안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5. 나는 공손하고 친절한 행동을 합니다.
6. 나는 내 자리를 내어주며 행복을 느낍니다.
7. 나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세상을 밝게 만듭니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19번째 강동구 지역모임을 회향하였다. 다음 모임은 권역별 모임(강동은 3권역인 가섭권역)으로 5월 15일 11시에 조계사 대웅전에서 있을 예정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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