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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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을 기억하며 실천하는 송파구 지역모임
▲ 4월 송파구 지역모임
짓궂은 봄 날씨 탓인지 송파구 21회차 지역모임은 평소보다 인원이 적은 19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불기2557(2013)년 4월 19일 오전 11시, 총무 여여심 불자의 사회로 삼귀의와 한글반야심경을 독송한 후, 송파구 조계사합창단원(2명)의 노래에 맞춰 ‘우리도 부처님같이’ 음성공양을 올렸다.
신도사업국차장 송정 스님은 지역모임 장소로 오던 중, 석촌호수에 만발한 벚꽃을 보고 감탄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은 길을 알려주시는 분’이란 중아함경 산수목건련경의 이야기로 소참법문을 했다.
▲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 법문
스님의 법문에 따르면, 부처님은 계율과 육근(안.이.비.설.신.의)을 가르치셨고, 탐욕에서 벗어나 지혜로 번뇌를 제거하도록 가르치셨다. 모든 집착과 불신에서 벗어나 ‘무상아온’의 경지에 도달하는 길을 가르치셨다. 똑같은 가르침에도 받아들이는 근기에 따라 차이는 있으며, 공덕을 짓다 보면 스스로 행복해진다고 한다.
송정스님은 “잠들기 전 10분 만이라도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라. 명상을 하다 보면 지혜도 생기고 암기력도 높아진다.”며 자녀와 함께하면 자녀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행복이란, 혼자만이 아닌 주변도 행복해야 진정한 행복이라 할 수 있다. 요즘 경제가 안 좋다 보니 ‘호주머니가 가벼워졌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재물보시만 보시가 아니다. 재물 없이도 할 수 있는 ‘무재칠시(無財七施)’에 대해 알아보자.
1. 나는 미소 띤 얼굴이 좋습니다. (화안시)
2. 나는 온화하고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합니다. (언사시)
3. 나는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냅니다. (심시)
4. 나는 편안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안시)
5. 나는 공손하고 친절한 행동을 합니다. (신시)
6. 나는 내 자리를 내어주며 행복을 느낍니다. (상좌시)
7. 나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세상을 밝게 만듭니다. (방사시)
이렇듯 재물 없이 일상에서 마음만 내면 언제든 상대방의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보시가 있다. 너와 내가 함께 행복해지는 실천행보시를 다짐하며 송파구 지역불자들은 합장 발원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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