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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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품고 노원으로 오신 부처님
우리동네 조계사 노원구 19차 지역모임
▲ 노원구 지역모임
봄은 낮고 여린 것들로부터 온다는데
행복한 비명, 봄을 알리는 소리가 온 천지에 연록의 새싹을 틔우며 한걸음에 달려오는가 싶더니, 4월의 봄은 또다시 새색시 걸음 마냥 저만치서 망설이며 멈칫거린다. 그래도 오지랖 넓은 봄꽃은 필 것은 피고 질 것은 지는 게 자연의 순리일 터인데.
4월의 노원은 아직도 춘래불사춘인 듯 바람결이 차갑다. 그런 썰렁한 기온 속에서도, 21일(일) 오전 11시 노원구 제19차 지역모임(대표 능인화)을 중계동 근린공원 부근 연회실에서 진행했다.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과 30여 명의 법우들이 함께 자리했다.
총무 임연선(월광지)가 진행한 이번 모임에서 이색적이었던 것은 장애 불자를 위해 ‘우리도 부처님같이’찬불가를 수화로 부른 것이었다. 어느 때보다 숙연해진 분위기 속에서 법회가 시작되었다.
▲ 수화로 부르는 찬불가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은 법문에서 ‘주는 이 받는 이 모두가 청정해야하며, 물건 또한 청정해야한다.’는 삼륜청정을 들어, 공양 올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
이어서 ‘너와 내가 함께 행복해지는 실천행’을 낭독하였고, 재물 아닌 공양 일곱 가지(무재칠시)를 4월의 글귀로 삼아 부처님 가르침을 기억하며 실천하는 불자가 되길 다짐했다.“모든 공덕이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소서!”라고 합장 발원하면서 법문을 마쳤다.
공지사항으로 부처님오신날의 각종 행사일정에 대해 전달하였다. 노원구 지역모임에 처음 참석한 신입 불자들 소개를 끝으로, 봄기운을 가득 안고 노원으로 달려오신 부처님을 배웅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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