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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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대법회 및 선서화전
종정 예하 진제(眞際) 법원(法遠) 대종사 법문
▲ 간화선 대법회 입재
불기2557(2013)년 4월 24일 오전 10시 30분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정통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의 중흥을 위한 ‘간화선 대법회’가 열렸다. 동시에 승려 수행복지 기금조성을 위한 ‘선(禪)서화전(書畵展)’이 불교역사문화박물관 2층과 나무 갤러리에서 개관되었다.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간화선 대법회는 법고 소리가 은은하게 울리는 가운데 시작되었다. 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추어 조계사 합창단은 찬불가 ‘목탁새’를 합창했다. 사회를 맡은 백담사 선원장 유나 영진 스님이 간화선 대법회의 개막을 알리자, 초청된 사부대중의 소개가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무여 스님, 류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갑윤 국회 정각회장, 새누리당 주호영, 김장실 국회의원 등 3,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입추의 여지 없이 마당에 모여 감로의 법문을 경청했다.
▲ 간화선 대법회 입재날,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을 가득 메운 사부대중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예하 진제(眞際) 법원(法遠) 대종사는 법문을 통해,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대해 설법했다. ‘21세기 인류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정신문화’로서 간화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중의 수행환경을 조성하자고 당부했다.
진제 종정 예하는 “모든 분들이 종교를 초월하여 참선수행으로 마음을 닦아 진리를 깨닫고 진정한 평화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특히 “간화선은 부처님이 생전에 실천하신 수행법”이라며 역사적 가치를 부각시켰다.
▲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
이어 종정 예하는 간화선 견성법에 대해서 설법했다.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생노병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의심하여, 한 생각으로 6년 간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삼매(三昧)에 드셨다.”고 역설한 종정 예하는 “‘염화미소(拈花微笑)’, ‘다자탑전반분좌(多子塔前半分座)’, ‘곽시쌍부(槨示雙趺)’ 등의 삼처전심(三處傳心)을 통해 최상승 진리의 세계를 열고 견성법으로 불법을 전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간화선은 일체의 다른 방편을 구하지 않고 바로 여래지(如來地)에 이르는 ‘경절문(徑截門)’이며, 눈 밝은 선지식을 만나 바르게 지도받으면 한 생에 깨달을 수 있는 참선수행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갤러리에서는 선서화전’이 열리고 있다. 역대 고승과 현존하는 선지식들의 글씨 및 그림 700여 점이 전시되어, 전국에서 온 불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선서화전 오픈식
전시된 작품으로는 작년 말 입적한 불화장(佛畵匠) 석정 스님의 작품 400여 점, ‘북전강 남향곡’으로 회자되는 전강 스님과 향곡 스님의 선서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 용화사 법보선원장 송담 스님, 현 종정 예하 진제 법원 스님, 역대 종정 스님(서옹·성철·월하·혜암 스님 등), 역대 고승(구산·월산·일타·석주 스님 등), 현직 총림 방장 스님(법전 보성·설정·원명 스님 등)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 나무갤러리에 전시되어있는 작품들
종정 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의 법문으로 시작된 간화선 대법회는 선서화전과 함께, 5월 2일까지 9일간 열린다.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4월 25일),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 스님(4월 26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4월 27일), 축서사 문수선원장 무여 스님(4월 28일),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4월 29일), 상무주암 수좌 현기 스님(4월 30일),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 스님(5월 1일),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 스님(5월 2일)이 법문하며,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 된다.(우천시 대웅전 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진제(眞際) 법원(法遠) 대종사 약력: 해인사 석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경허·해월·운곡·향곡 스님으로부터 내려온 부처님 정법을 이은 석가여래 제79대손이다. 현 제13대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예하 대종사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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