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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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조계사 제2권역 사리불 모임
우리동네 조계사 <더하기 나누기> 모임
▲ 우리동네 조계사 <더하기 나누기> 모임- 제2권역 사리불
2013년 5월 4일 강서·구로·금천·부천·양천·영등포·안양·인천 등 8개 지역모임을 하나로 묶은 제2권역 지역모임 ‘우리동네 조계사 <더하기 나누기> 모임’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있었다. 우리동네 조계사는 권역별로 부처님 제자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제2권역의 이름은 ‘사리불’이다. 약 2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사시예불을 봉행한 뒤, 11시부터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의 사회와 주지 도문 스님의 법문으로 지역모임이 진행되었다.
▲ 대웅전 앞이 각 지역구에서 모인 불자들로 붐비고 있다
주지 도문 스님은 법문에 앞서, 한문과 한글 반야심경의 글자 수를 사부대중에게 물었다. 주지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글 반야심경의 글자 수대로 438개의 연등을 만들었으며, 이날 저녁 7시 ‘조계사 점등식’에서 함께 점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지스님은 중아함경 제9권 미증유법품 수장자경의 부처님 말씀을 읽고 법문을 하였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아라비가라를 유행하실 적에 핫따까 장자가 500명의 장자를 데리고 부처님을 찾아뵈었는데, 그때 부처님께서 핫따까에게 ‘장자여, 너는 지금 이처럼 많은 대중을 거느리고 있구나. 너는 어떤 법으로 이 많은 대중들을 이끌어 들였는가?’라고 묻자 핫따까 장자는 ‘저는 부처님의 법으로 장자들을 이끌어 들입니다. 은혜롭게 베푸는 것으로, 혹은 부드럽고 고운 말로, 혹은 이익되게 하는 행동으로, 혹은 행동을 같이 하는 것으로써 하였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부처님께서는 ‘핫따까여, 너는 능히 법(法)답게 대중을 이끌어 들이고, 문(門)답게 대중을 이끌어 들이며, 인연답게 대중을 이끌어 들였다.’라고 찬탄하였다.”고 말한 주지스님은 이 말씀은 사섭법(四攝法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섭법은 은혜롭게 베푸는 것은 보시섭(布施攝), 부드럽고 고운 말로 이끌어 들이는 것은 애어섭(愛語攝), 이익되게 하는 행동으로 이끌어 들이는 것은 이행섭(利行攝), 행동을 같이하는 것은 동사섭(同事攝)로 나뉘어 있는데, 주지스님은 우리동네 조계사가 잘 되려면 사섭법을 실천해야한다고 말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이어 주지 스님은 조계사의 새로운 마스코트 ‘동진보살님과 청사자’를 소개했다. 청사자에 올라탄 어린이가 네 잎의 연꽃을 든 모습에 대해 주지스님은 “사자는 지혜의 상징이며, 어린이는 깨끗하고 숭고한 의미의 동진보살이고, 네 잎은 사섭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지스님은 “어린이가 초등학교 3학년만 되어도 더럽고 나쁜 것에 대해 안다. 본래 우리는 부처였으나 마음을 일으켜 좋고 나쁜 것의 경계와 더럽고 깨끗한 것의 경계를 만들었다.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문을 마치며 주지스님은 ‘부처님오신날’ 을 준비하느라 고생하는 지역모임 불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달했으며, 직접 불자 개개인을 축원해주었다.
법문 후, 법공 스님이 ‘부처님오신날’ 행사 일정을 공지했다. 특히 이날 저녁 7시에 있을 점등식 준비로, 438개의 등을 들고 열을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하므로 4시까지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계사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
지역모임을 마치고 만발식당과 승소에서 지역별로 점심공양을 하며, 오랜만에 만난 도반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대웅전에서 주지스님과 함께 법회 한 것으로 만족한 권역별 모임이었다.
▲ 법회를 마친 불자들이 승소에서 만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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