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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 입력 2013.05.07
  • 수정 2024.11.25

우리동네 조계사 아난 1권역 지역모임

▲ 우리동네 조계사 <더하기나누기> 모임, 아난 1권역 지역모임

‘부처님오신날’을 10여 일 앞둔 5월 7일(화) 오전 10시, 두 번째 우리동네 조계사 <더하기나누기> 모임인 ‘아난 1권역(도봉, 강북, 성북, 노원, 중랑, 광진) 지역모임’을 조계사 대웅전에서 가졌다.

▲ 우리동네 조계사 <더하기나누기> 모임, 아난 1권역 지역모임

 

삼존불의 자비스런 미소를 가득 품은 대웅전 뜨락엔 5월의 푸른 하늘을 꽉 채울 만큼 많은 도량등이 걸려있었다. 오색연등이 동자승의 해맑은 얼굴처럼 절 마당을 화사하게 감싸는 가운데 사시예불을 끝내고 지역법회가 이어졌다.

 

‘불기2557년 부처님오신날 표어’가 무엇인지 질문한 주지 도문 스님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정신으로 정진하고 모두 함께 의지하며, 희망의 길·행복의 길을 향해 걸어가자는 뜻인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이다.”라고 설명하며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대승보살 정신으로 이웃들을 보듬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주지 도문 스님은 이번 ‘부처님오신날’에는 한글반야심경을 모티브로 연등을 만들었다며 “한문 반야심경 270자를 한글 반야심경 438자로 풀이하여 글자 수만큼 연등을 만들었다. 며칠 전 점등 하고 보니, 이색적이면서도 예뻤다. 한글 반야심경 연등을 만든 것은 우리 절 조계사 유사 이래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소참법문에서 주지스님은 ‘집에 있는 사람은 네 가지 법이 있어야 후세에 편안하고 후세에 즐겁게 될 것이다.’라는 ‘울사가경’의 네 가지 법을 설했다. 주지스님은 “그 첫 번째가 ‘믿음’을 완전히 갖추고, 두 번째는 ‘계율’을 완전히 갖추며, 세 번째는 ‘보시’를 완전히 갖추고, 네 번째는 ‘슬기’를 완전히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지 도문 스님은 “첫 번째로 ‘믿음’은 어떻게 갖추는 것인가는, 여래한테서 믿고 공경하는 마음을 얻어 믿음의 근본을 세우는 것이다.

두 번째로 어떤 것이 ‘계율’을 완전히 갖춘 것인가는, 착한 남자는 살생(殺生)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나니, 이것을 계를 완전히 갖춘 것이라고 한다.

세 번째로 어떤 것이 ‘보시’를 완전히 갖춘 것인가는, 아끼는 더러운 마음을 떠나 집에 있으면서 해탈의 보시를 행하되 항상 자기 손으로 주며 평등한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나니, 이것이 보시를 완전히 갖춘 것이다.

네 번째로 어떤 것이 ‘슬기’를 완전히 갖춘 것이라 하는가는, 괴로움의 거룩한 이치와 그 모임과 멸함과 멸하는 길의 거룩한 이치를 참답게 깨달아 이것으로 슬기를 완전히 갖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지스님은 이 네 가지 법은 ‘우자아야’라는 바라문 청년의 ‘속인이 집에 있어서 몇 가지 법을 행하여야 현재에서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겠나이까?’라는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이었다며 “네 가지 법을 잘 지켜 내생에 즐겁고 편안함을 얻자.”라고 강조했다.

 

법문을 마무리하며 주지 도문 스님은 대웅전 불단 좌우에 작은 공덕탑을 세웠으니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불향가득 삼보공양 시주 공덕탑, 행사기금·육법공양·자비의 선물·관불의식·대중공양·승려복지 세세생생 부처님의 향기 전하겠습니다.’라고 적힌 시주 공덕탑에 대해 설명한 주지스님은 “우리 조계사의 슬로건이 ‘붓다로 살자’인 만큼 부처님 가까이 한 걸음씩 다가서자.”고 했다.

 

 

▲ 불향가득 삼보공양 시주공덕탑

 

주지 도문 스님은 각 동모임이 지역모임으로, 지역모임이 권역모임으로, 권역모임이 조계사로 우리 동네 조계사가 나날이 발전해간다고 치하했다. 이어 주지스님은 지역불자들을 위해 각각 축원해주었으며,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느라 고생하는 불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의 ‘부처님오신날’ 각종 행사에 대한 공지사항 전달을 끝으로 첫  ‘아난 1권역 지역모임을 회향했다.

 

5월 우리동네 조계사 지역모임은 모두 권역별 모임으로 진행된다. ‘아난 1권역 지역모임’, ‘사리불 2권역 지역모임’에 이어 다음의 일정에 따라 권역모임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다.

 

5월 14일(화) 5권역 목건련(중구, 용산, 마포, 성동, 동대문)

5월 15일(수) 3권역 가섭(동작, 관악, 서초, 강남, 송파, 강동, 성남, 용인)

5월 22일(수) 4권역 수보리(고양, 은평, 서대문, 종로)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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