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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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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법신을 증득하는 관불의식

  • 입력 2013.05.09
  • 수정 2024.11.28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아기 부처님을 향탕수로 씻고 있다

 

비구름이 하늘에 뿌연 장막을 드리운 불기2557년 음력 3월 그믐날, 사부대중이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는 동안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아기 부처님을 모시고 대웅전 밖으로 나왔다. 룸비니 동산을 상징하는 관불대에 아기 부처님이 이운되자 ‘관불의식’이 시작되었다.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중스님들과 동자승들은 향탕수를 아기 부처님의 정수리에 부었다. “부처님을 씻겨드리고 깨끗한 지혜로 공덕이 가득한 부처님을 장엄하오니 오탁에 빠진 중생으로 하여금 더러운 생각을 여의고 모두 함께 부처님의 청정한 법신을 증득하게 하소서.”라는 욕불게를 마음에 담고 관불의식이 진행되었다.

 

관불의식을 위해 불자들이 줄을 길게 서자, 마침 조계사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외국인들에게 먼저 향탕수를 부을 기회를 주어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느끼고 좋은 추억과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배려를 하자.”는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의 말에, 불자들은 외국인들이 먼저 관불의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불자들의 양보 덕분에 외국인들은 동자승과 함께 관불의식을 하며 즐거워했다.

 

▲ 동자승과 함께 관불의식을 하며 즐거워하는 외국인

 

빗방울이 거세졌지만 관불에 대한 불자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불자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면서, 부처님의 청정한 법신을 증득하기를 간절하게 바랐다.

 

▲ 관불의식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불자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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