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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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창건역사와 유물 전시회 개막
▲ ‘조계사 창건역사와 유물’ 전시회 개막
불기2557년 5월 10일 금요일 오후 3시,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조계사 창건역사와 유물’ 전시회가 개막되었다.
지난 2003년 7월, 조계사에서는 대웅전 해체 복원 공사 중 상량문을 비롯한 총 217건의 유물을 발견했다. 발견된 유물들은 불교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것들로, 조계사는 유물의 보존을 위해 불교중앙박물관에 위탁했다. 그리고 불기255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그동안 수장고에 보관됐던 조계사 대웅전 유물들을 볼 기회가 전시회를 통해 마련되었다.
불교중앙박물관장 원학 스님은 “조계사의 건립은 자주적인 한국불교를 세우고자 했던 중요 사업이었으며, 조계사의 역사는 곧 한국불교의 역사라 할 수 있다. 또한 조계사 창건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라고 말했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조계사는 근데 불교의 발상지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사대문 안에서는 스님의 출입을 통제하였는데, (조계사는) 1930년대 사대문 안에 처음 지어진 절로서 그 역사적 의미가 아주 크다.”며 이번 전시회는 모든 분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축사 후, 테이프 커팅식을 통해 전시회가 개막되었다. 사부대중은 전시회장을 라운딩하며 각종 유물들을 둘러보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바로 ‘조계사 대웅전 상량문’이다. 조계사 대웅전의 건립 시기와 모금액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대웅전 건립에 남북한 전역의 31개 본산이 동참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계사가 명실상부 한국불교의 총본산임을 나타내는 근거이다. 또한, 1938년 조계사 대웅전 건립 당시 한국 불교 상황과 생활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근대 자료 240점도 전시되었다.
▲ 조계사 대웅전에서 발견된 서적을 살펴보는 불자들
▲ 대웅전에서 발견된 공양물을(근대의 생활상을 반영하는 각종 비녀, 반지 등) 관람하는 사부대중
‘조계사 창건 역사와 유물’ 전시회는 8월 1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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