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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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배 동자승 축구대회
불교의 희망이자 보배들
▲ 불기2557년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배 동자승 축구대회
“나는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펼치겠습니다.
나는 씩씩하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뛰겠습니다.
나는 절대로 절대로 넘어져도 울지 않겠습니다.”
수많은 오색연등 아래 동자승들의 힘찬 목소리가 조계사 앞마당에 울러 퍼졌다.
불기2557년 5월 14일 오후 2시 (사)동련에서 주관한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배 동자승 축구대회’가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부장 송무 스님,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포교국장 스님, 문화부장 진명 스님, (사)동련 이사장 심산 스님 외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계사 앞마당에서 열렸다.
▲ 경기 시작 전,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가사장삼을 벗고 축구복으로 갈아입은 조계사,신흥사,홍법사 동자승들이 입장했다. 동자승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축구장을 뛰어다니며 서로 밀고 당기며 힘겨루기를 했다.
격려사에서 포교부장 송무 스님은 “불교의 희망이자 보배인 어린이에게 어릴 때부터 부처님의 자비사상에 입각해서 잘 자라도록 큰마음을 내어서 출가시킨 동자승 어머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친구와 협동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반칙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게임에 임하는 것을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승패와 관계없이 부처님 품 안에서 함께 마음껏 뛰노는 시간을 갖게 됨을 축하하며 “불자들은 어린 천진불을 보면서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며 관계자 모두를 격려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사)동련 이사장 심산 스님은 축사에서 “한국불교의 희망이 여기가 있다. 이 동자승들이 앞으로 어떤 힘을 발휘할지 모른다. 동자승들의 성품을 좌우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동자승들의 해맑은 미소 속에서 우리의 찌들어 있는 마음을 달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부장 진명 스님의 시축으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조계사 동자승 10명, 부산 홍법사 13명, 설악산 신흥사 6명은 사찰 구분 없이 노란팀(문수), 파란팀(보현), 빨간팀(관음), 초록팀(지장),4개의 연합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동자승들은 넘어지기도 하고 헛발질도 했지만, 열심히 공을 쫓아 달렸다. 한 동자승은 계속 덤블링을 하며 축구를 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동자승들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어린이댄스팀 ‘팝콘’은 ‘강남멋쟁이’, ‘젠틀맨’ 음악에 맞춰 멋진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 골키퍼인 조계사 현철 스님이 공을 차고 있다
▲ 골을 넣기 위해 앞 다퉈 달려가는 동자승들
▲ 덤블링을 하는 동자승
▲ 어린이댄스팀 ‘팝콘’의 축하공연
첫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동자승, 자기 팀 골대에 공을 넣고도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동자승, 다른 팀 골대에 멍하니 서 있는 골키퍼 동자승까지. 개성 넘치는 동자승들의 모습은 경기를 보는 모두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최고의 선수로 뽑힌 동자승은 ‘한 골도 허락할 수 없다’며 작은 체구에도 온 힘을 다해 골대를 사수한 조계사의 현만 스님이었다.
▲ 지장팀 동자승이 자기 팀 골대에 골을 넣기위해 달려가자, 골키퍼 동자승이 자살골을 막으려고 애쓰고 있다.
▲ 조계사 현만 스님이 ‘한 골도 허락할 수 없다’며 수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올해 동자승 축구경기는 사찰 간의 교류와 동자승들의 우애를 다지는 친선경기였다. 승패와 관계없이 모든 동자승들이 메달과 축구공, 염주, 선물을 받았다. 기념 촬영을 끝으로 동자승 축구대회가 끝났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동자승에게 축구공을 선물하고 있다
▲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배 동자승 축구대회 기념 촬영
* 불기2557년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배 동자승 축구대회 현장 스케치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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