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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새新가족

  • 입력 2013.05.26
  • 수정 2024.11.27

▲ 5월 넷째 주 조계사 새新가족

 

아직 5월 말인데도 날씨가 너무 더워 그늘을 찾게 된다. 나무 밑에 앉아 있어도 연신 부채질을 해야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봄이 짧고 여름이 길어 무덥다고 한다.

 

*궁금해요! 조계사 새新가족

▲ 박정자 보살

 

조계사 부처님을 뵈니 눈물이 나요

오늘 만난 박정자 보살은 기구한 운명이라고 할까, 인터뷰하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3남매 중 막내아들이 작년 7월에 위암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박정자 보살은 너무도 상심이 커 조계사에 찾아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정자 보살은 살아온 지난날을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박정자 보살의 친어머니는 생활이 어려워 낳은 딸을 키울 수 없자, 아기를 낳지 못하는 이웃집에 보살을 양딸로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집도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어렵게 살았다.

 

친어머니의 사랑을 모르고 살아온 박정자 보살에게 막내아들의 죽음은 가슴에 대못을 박아놓은 것 같았다고 한다. 박정자 보살은 아들을 위하여 푼푼이 모은 돈으로 조계사에 황금위패를 올렸다며 “부디 아들이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아들이 생전에 했던 일이 절에 등을 다는 전기기사라, 초파일 등을 달면서 아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것 같아 한없이 울었단다.

 

박정자 보살은 막내아들의 제사마다 늘 혼자 와서 기도하고 간다고 말했다. 큰아들이나 딸은 사돈댁이 기독교라 함께 교회에 나가기 때문이다. 박정자 보살은 “나는 왜 이렇게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외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인지 조계사에 와서 부처님을 뵈면 자꾸 눈물이 나요.”라고 말했다. 그래도 아들의 위패가 있는 조계사 법당에 왔다 가면 마음이 든든하고 기운이 나면서 하는 일도 힘든 줄 모른다고 했다.

 

박정자 보살은 삶의 의미를 조계사 법당에 와서 아들과 마음속으로 대화하는 것에 두고 있다며 “내가 좀 오래 살아서 아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했다. 박정자 보살이 부디 건강하게 부처님께 의지하며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빌었다.

 

*반가워요! 조계사 새新가족

박정자 (보살)- 서울 종로구 충신동

양휘자 (보살)- 서울 중랑구 면목7동

박민경 (보살)- 서울 용산구 산천동

오혜식 (보살)-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김경진 (보살)- 서울 중랑구 면목7동

김흥선 (거사)- 서울 성북구 안암3가

 

*안내순서

일요법회 끝난 직후 대웅전에서 시작 (조계사 역사, 삼존불, 신중단과 영단, 오체투지 삼배와 고두례 하는법)→점심공양→ 8각10층 부처님진신사리탑(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경위, 향 꽂는 법, 우요삼잡)→범종루(사물 -범종·법고·목어·운판, 주련)→극락전(아미타 부처님과 좌우협시보살, 시왕, 천도재와 49재)→회화나무와 백송나무→100주년 기념관에서 스님과의 차담

 

*새新가족이 되시고 싶은 분은 아래로 연락주세요.

조계사 대표번호 02-768-8500

조계사 새신도안내팀 010-7709-5577

(‘새신도안내팀’에서는 안내 활동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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