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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여름 밤, 구미호를 쫓다!

  • 입력 2013.06.08
  • 수정 2024.11.26

조계사 하안거 토요 철야 참선

▲ 하안거 토요 철야 참선 프로그램 ‘여름 밤, 구미호를 쫓다!’입재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선림원(禪林院)에서 하안거 토요 철야 참선 프로그램 ‘여름 밤, 구미호를 쫓다!’를 대웅전에서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은 바쁜 현대인들이 참선과 문화행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에 매몰된 현실에서 참 나(我)를 돌아보도록 계기를 마련해주는 수행 프로그램이다.
 
주지 도문 스님은 입재 법문에서 프로그램명 ‘여름 밤, 구미호를 쫓다!’의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체를 만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부정적인 마음들을 알아차리고, 참선수행으로 대내외적으로 찾아오는 탐(貪), 진(瞋), 치(痴) 삼독심(三毒心)을 물리쳐야 한다.”고 설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주지스님은 「서장(書狀: 대혜 스님이 편지글로 간화선에 대하여 쓴 글)」 어록에 쓰인 ‘생처숙처(生處熟處)하고 숙처생처(熟處生處)하라’는 말을 인용하며 앞으로 11주간 참선수행할 사부대중을 격려했다. 주지스님은 “처음 접하는 것은 익숙하게 하고 삶에서 오래된 업식은 약하게 하여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성성적적(惺惺寂寂) 깨어 있는 마음으로 참선에 임하여 여러분 일상의 스트레스를 소멸시키라.”고 강조했다.

 

1부 문화행사는 음악과 함께하는 명상으로 시작되었다. 음악가 강재혁은 서편제 중 ‘소리 힐’, ‘천년 학’, ‘꽃 길’, ‘란을 위한 노래’, ‘아름다운 추억’을 대금으로 끊어질 듯 간절하게 연주하였으며, 주지스님은 간간이 힐링 멘트로 불자들을 마음을 풀어주었다. 이어 김연재 요가 강사가 참선에 앞서 불자들이 몸을 이완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 참선에 앞서, 불자들이 요가를 하며 몸을 이완시키고 있다

 

 12시부터는 본격적인 참선수행의 시간을 가졌다. 참선수행 지도를 맡은 조계사 기획국장 명조 스님은 인사말에서 조계종 불자는 간화선에 화두를 들고 참구해야 한다며 “선방에서 정진하는 스님들의 면벽좌선 수행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참선수행하는 불자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여름 밤, 구미호를 쫓다!’ 참선 프로그램은 조계사 전법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조용하고 신선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참선수행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일반인들의 호응이 높다.

 

* 조계사 하안거 토요 철야 참선 ‘여름 밤, 구미호를 쫓다!’는 6월 8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익일 4시에 진행한다(11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일수 스님 진행: 6월 29일, 7월 20일, 8월 10일)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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