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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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단오 기도 입재
▲ ‘신중단오 기도’입재
불기 2557년 6월 9일(음력 5월 1일) 조계사에서는 ‘신중단오 기도’ 입재가 있었다. 30도에 다다르는 무더위 날씨에도 약 3,000명의 불자가 조계사 대웅전과 앞마당을 가득 메웠다.
▲ 대웅전과 앞마당을 가득 메운 불자들
주지 도문 스님은 “미리 준비해온 법문이 있었으나 불당에 들어서는 순간 삶과 죽음이라는 무상을 했다.”라며 즉석에서 바꾼 법문을 했다. 즉석 법문은 잡아함 46권 1227경 「모경(母經)」에 대한 것으로, 조모의 죽음을 슬퍼하는 왕에게 부처님께서 ‘삶이 있으면 죽음도 반드시 있는 법’이라고 설법하신 일화다.
파세나디 왕은 조모가 숨을 거두자 몹시 슬퍼 부처님을 찾아갔다. 부처님께서는 왕이 슬퍼하는 것을 보고 ‘한 번 태어난 것은 설사 온 천하를 차지한 전륜성왕이라도 죽지 않는 사람은 없소. 설사 번뇌가 다하고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 아라한이라도, 열 가지 힘을 갖춘 부처라도 마침내는 몸을 버리고 열반에 드는 것이요. 모든 중생은 목숨이 붙어 있을 때 선행을 쌓으면 천상에 오르게 되고, 악업을 지으면 나쁜 곳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훌륭하고 묘한 도를 닦아 번뇌가 다하면 윤회가 없는 열반에 듭니다. 여래와 성문제자들이 그러합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법문이 끝난 후 주지스님은 정토마을 자재병원의 능행 스님을 소개하였다. 능행 스님은 정토마을 자재병원에 대해 설명하며,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을 보내줄 것을 촉구했다. 신중단오 기도 입재와 동시에 조계사 마당에서는 불교계 최초 완화의료 전문병원인 정토마을 자재병원을 향한 기부의 손길이 이어졌다.
▲ 정토마을 자재병원 능행 스님이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 대한 도움을 구하고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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