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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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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백중 초재

  • 입력 2013.07.10
  • 수정 2024.11.27

공덕해 물길을 열어, 금강어를 방생하다

 

▲ 백중 초재, 영가를 위로하는 진혼무

 

불기2557년 7월 10일 수요일 오전 9시 계사년 우란분절 49재 중 초재가 조계사 대웅전에서 있었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을 비롯한 불자들은 ‘공덕해 물길 열기’ 퍼포먼스로 법회를 시작했다. 오색실을 잡아당기자 천장의 천이 걷히며 ‘응무소주이생기심 자비실천금강어등’이라는 표어가 내려왔다.

 

▲ ‘응무소주이생기심 자비실천금강어등’ 표어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은 ‘무릇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낸다’는 뜻으로 이를 통해 무량한 공덕을 얻어 지혜롭게 일체 영가를 극락으로 인도하고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금강어는 ‘영가’를 의미한다. 조계사는 이 금강어를 형상화한 1,037개의 등을 대웅전 앞마당에 높이 걸고 우란분절 동안 불을 밝힐 예정이다.

 

▲ 대웅전 현판 앞에 달려있는 금강어등

 

 

▲ 대웅전 앞마당 위로 금강어등이 보인다

 

주지 도문 스님은 소참법문에서 부모은중경에서 나오는 부처님 말씀을 설했다. 주지스님은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서 잉태되어 태어나는 과정과 그 깊은 은혜에 대한 부처님 말씀을 들려주며 “부모의 은혜를 알고 조상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자들은 부처님 말씀을 되새기며 다 같이 노래 ‘부모님 은혜’를 합창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이어서 조계사 향 무용단의 ‘진혼무’ 공연이 있었다. 진혼무는 영가들이 한을 끊고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곳에 가기를 발원하는 춤이다.

 

대웅전을 가득 메우고 앞마당까지 가득 채운 보살들은 부처님 전에 올렸던 부모은중경을 머리에 이고 마당의 법계도를 돌았다. 4개의 법계도를 모두 돈 불자들은 8각10층부처님진신사리탑 옆으로 모였다. 인경을 소전하기 위해서였다. 소전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보살들은 ‘지장보살’을 끊임없이 외우며 영가가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했다.

 

▲ 법계도를 도는 사부대중

 

▲ 부모은중경을 머리에 이고 법계도를 도는 불자들

 

 

▲ 부모은중경을 소전하는 사부대중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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