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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서울우정청과 ‘우리 문화 알리기’ 협약

  • 입력 2013.07.11
  • 수정 2024.11.24

▲ 조계사, 서울우정청과 ‘우리 문화 알리기’ 협약 체결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와 서울지방우정청이 국내외 방문객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힘을 합쳤다. 불기2557년 7월 11일(목)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이승재 서울우정청장은 ‘우리 문화 알리기’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오른쪽)과 이승재 서울우정청장(왼쪽)이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조계사와 서울우정청은 불교 문화·우정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각종 문화 체험과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방면으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조계사는 보유하고 있는 불교 문화재를 최대한 공개하여 방문객들이 관람·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우정청은 문화상품 개발 기법 및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우정총국 앞뜰에 전통놀이 체험마당을 마련한다. 조계사 행복마을공동체는 조계사와 우정총국 우체국을 아우르는 세부적인 관광안내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광객 유치 및 불교문화상품 개발판매에 힘쓴다.

조계사 대웅전 안을 가득 메운 사부대중은 우리 문화 홍보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박수로 응원했다.

 

▲ ‘우리 문화 알리기’ 협약 체결 후,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오른쪽)과 이승재 서울우정청장(왼쪽)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승재 서울우정청장은 “우정총국과 조계사는 우리 문화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찾는 이들에게 몸과 마음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서로 힘을 모아 국내외에 우리 문화의 정수를 알리고, 나아가 관광산업 진흥에 도움이 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한민족과 함께 우리 역사를 지켜온 불교의 총본산 조계사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생각된다.”며 주지 도문 스님과 불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계사 주지이자, 행복마을협동조합 대표이사인 도문 스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인 우정총국의 특별함을 꼽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사동, 조계사와 우정총국, 경복궁 그리고 북촌마을을 아우르는 관광벨트가 세계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스님은 “옛날에는 편지를 많이 썼다. 편지란 쓸 때도 설레고 받을 때도 설레는 것이다. 요즘에는 문자(휴대폰)로 연락하기 때문에 그런 설렘이 사라졌다. 늘 주변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으면 한다. 우정총국이 문을 연 날에 맞춰 온 국민이 함께 편지를 쓴다면 멋질 것이다.”라며 편지 쓰기 문화를 장려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협약 체결 후 서울우정청에서는 각자의 발원을 적는 ‘엽서 쓰기’ 이벤트를 벌였다. 불자들은 빈 엽서를 앞에 두고 잠시 머뭇거렸지만, 곧 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혜명심 불자는 “(조계사에 다닌 지) 30년 동안 이렇게 대웅전에서 편지를 쓴 적은 처음이다. 무엇을 써야 할 지 몰라 떠오르는 생각을 적었다.”며 적은 내용을 조심스럽게 보여주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라는 문장이 반복되어 적혀 있었다.

엽서 쓰기에 동참한 불자의 수만큼 그 내용도 다양했다. 부처님께 공경의 말을 쓰는 불자, 사랑하는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불자, 스스로에 대한 당부를 적는 불자 등등. 사부대중은 짧은 시간 동안 저마다 소중히 여기는 것을 떠올리며 엽서를 채워나갔다. 엽서에 담긴 불자들의 마음은 1년 후 같은 날짜(2014년 7월 11일)에 희망하는 주소로 발송될 예정이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엽서 쓰기’ 이벤트에 동참하고 있다

 

▲ 엽서를 쓰고 있는 불자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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