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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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7월 지역모임
▲ 송파구 지역모임에 참석한 불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24번째 송파구 지역모임이 2013년 7월 19일 오전 11시에 있었다. 오늘의 모임 장소는 평소 지역모임을 진행했던 곳이 아닌, 가락동에 있는 삼청각이었다.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은 33명의 송파구 도반들에게 잡아함경 노부부경에 나오는 부처님 말씀 ‘아직도 기회는 있다’를 주제로 법문했다.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 아난다와 함께 마을로 아침 탁발을 나갔다가 늙은 거지 부부를 만나게 되었다.
“부처님, 저 노인들은 어찌 신세가 곤궁합니까?”
“저 늙은 부부는 젊고 건강할 때 열심히 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들은 청년 시절의 게으름 때문에 늙어서 과보를 받는다는 말씀인지요?”
“아니다. 만약에 장년이 되었을 때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일했다면 훌륭한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들은 장년 시절도 그냥 보내고 다시 중년을 맞았다. 그때라도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일하고 수행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세월이 유수 같다.’라는 말이 있다. ‘20대는 시속 20km로, 30대는 30km로, 40대는 40km로 지나간다.’는 재치있는 말도 있다. 둘 다 인생살이가 그만큼 빠르게 지나간다는 뜻이다. 송정 스님은 “지난 시간을 아쉬워하기보다는 지금이 중요하다. 순간순간을 열심히 수행하고 기도하며 살다 보면 행복해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본인이 행복해야 상대나 주변에도 행복을 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원 시간, 송정 스님은 마음속으로 본인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했다. 이 세상에 왔다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본인의 ‘업’이라고 스님은 말했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부처님오신날 연등모연 우수지역’으로 뽑힌 송파구 지역모임에 성지순례비가 수여되었다. 지난번에는 서산마애삼존불·보원사·수덕사·간월암으로 성지순례를 갔었다. ‘이번 순례는 시간이 나지 않아 동행하지 못했던 도반들과 함께 지역모임 때 식사하자.’는 일법성 지역대표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송파구 지역모임 분위기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한 성동구 임원진 3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오후 1시 40분에 회향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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