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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8기 포교사 면접 보는날

  • 입력 2013.07.21
  • 수정 2024.11.24

▲ 제18회 포교사고시 1차 합격자 면접평가

 

7월 20일 토요일 9시 원광사에서 18기 포교사 1차 합격자들의 면접이 있었다. 면접을 연기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18기 서울지역단 예비 포교사 91명은 대기하며 긴장된 시간을 보냈다. 예비 포교사들은 지난 4월부터 2차 실기시험을 준비해왔다. 매월 첫째 주는 집체교육, 둘째 주는 재적사찰봉사, 셋째 주는 사회봉사, 넷째 주는 포교사단 팀 봉사를 수행하였으니 함께 노력한 시간만 해도 48시간이 넘었다. 연등축제 등 여러 행사에도 참여하여 바쁜 일정이었다. 그동안의 수고를 생각하면 오늘의 면접으로 당락이 결정되기에 다들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본격적인 면접에 앞서, 포교스님의 법문이 있었다. 포교스님께서는 행자시절 초발심을 예로 들며, 처음 마음처럼 늘 그렇게 겸손하고 진중하게 행동하시기를 당부하셨다. 또 부처님 시대에 수행자 1,250명이 지나감에도 발걸음 소리가 나지 않았던 일을 모범으로 꼽으며, 단체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늘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고 바르게 할 것을 원하셨다.

 

오전에 1차, 오후에 2차로 3명씩 면접을 보았다. 1차 면접은 포교사 명선 회장님의 설명을 듣고 대기한 후, 스님과 면담을 하는 것이었다. 진행하시는 선배님들께서 안내를 잘 해주셔서 차례차례 면담할 수 있었다.

 

 

▲ 대기 중인 예비 포교사들

 

1차 면접을 마치고 돌아온 포교사 옆으로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궁금해하는 포교사들이 모여들었다. 또, 대기하고 있는 동안 찬불가를 배웠다. 몇몇 도반들은 앞에 나가 자신 있게 노래를 불러 선물도 받았다.

 

점심은 포교사단의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이었다. 다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도 찬불가를 배웠다.

 

▲ 포교사단이 준비한 도시락으로 맛있게 공양하고 있는 예비 포교사들

 

다음 면접을 기다리는 동안, 불교방송에서 아침마다 들었던 ‘참회기도 108배’, ‘정목스님의 행복한 108배’를 들으며 절했다. 날씨가 좋아서 덥지 않았다. 땀이 나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기분 좋게 절할 수 있었다. 신묘장구 대다라니도 함께 경독했다.

 

 

2차 면접에서는 포교사 지역 단장님과 선배님들과의 면담이 있었다. 목탁시험도 받고 1지망·2지망도 선택했다. 옆의 도반님은 1지망으로 군법당을 신청하셨는데, 기존에 1지망으로 군법당을 신청한 사람들이 많아서 통일포교단으로 가야 하셨다. 나는 어청팀이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신청한다고 해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다.

 

 

▲ 2차 면접을 보고 있는 예비 포교사들

 

2차 면접까지 마친 후에 스님의 회향 설법이 있었다. 예전보다 올해가 더욱 좋다는 칭찬이셨다. 물론 내년에는 더욱 나을 것이라고 하셨다. 나날이 발전하는 포교사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보았다. 끝으로 모두 함께 사홍서원을 했다.

 

저녁 시간, 각 팀별로 뒤풀이를 했다. 조계사의 인원이 많아서 어딜 가나 자랑스러웠다. 다음에는 조계사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많은 포교사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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