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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새新가족

  • 입력 2013.07.21
  • 수정 2024.11.27

▲ 7월 넷째 주 조계사 새新가족

 

무더위와 장맛비가 반복되는 날씨에 몸이 무겁고 끈적거리지만, 도량의 회화나무는 물기를 머금어 한결 푸르고 싱싱해 보인다. 오늘은 일본에서 14년째 사는 보살을 만났다. 한국에 왔다가 조계사를 찾았다고 한다.

 

*궁금해요! 조계사 새新가족

 

▲ 김대범행 보살

 

남을 위해 기도하며 살고 싶어요

14년 전, 친구같이 가까운 언니를 따라 일본에 갔다가 아주 살게 되었다는 김대범행 보살은 일본 동경에서 40분 거리의 ‘이바라끼겡’이란 학원도시에 살고 있다. 고향 생각에 1년에 2~3번은 한국을 찾는다고 한다.

 

“이번에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왔어요.”라고 말하는 김대범행 보살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입이 마르고 눈이 아파서 병원에 찾았던 김대범행 보살은 ‘쇼그렌 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 진단을 받았다. 특별한 약이 없다는 충격적인 의사의 말을 듣고 서울에서 검사를 받고 싶어 6월 초에 왔었단다.

 

희귀질환이라 일본에도 연구병원이 별로 없고, 도쿄대학 부설 치과대학에 연구과가 있으나 30만 명이 대기 중이라 검사를 받으려면 1년이 걸린다. 김대범행 보살은 “서울 삼성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 같은 병명으로 나왔어요.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날 조계사에 와서 부처님을 뵈었어요, 마음이 한결 진정이 되었죠.”라며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대범행 보살이 처음 조계사에 온 건 4년 전 한국에 왔을 때였는데, 마침 기와불사를 하고 있어서 식구 수대로 기와불사를 하고 갔단다. 이번에 다시 조계사를 찾은 것도 그때의 기억 덕분이다.

 

앞으로의 희망을 물으니,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 김대범행 보살은 “남은 인생을 남에게 베풀면서 살고 싶어요. 또 남을 위해 기도하면서 살겠어요. 욕심 같아서는 제병이 나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남을 위해 살겠다는 그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가 아닐까.

 

‘11월에 서울에 오면 다시 조계사를 찾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는 김 대범행 보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부처님께 발원했다. 대범행 보살의 건강을 보살펴주시기를.

 

*반가워요! 조계사 새新가족

이영우(보살) 서울 성동구 금호동

김절자(보살) 일본 동경 거주

허영도(거사) 대구시 달서구 송현1동

김경희(보살) 대구시 달서구 송현1동(허영도 거사와 부부)

강대옥(보살)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이은숙(보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정자(보살) 경기도 안산시 상국구

김정태(거사) = 서울 구로구 구로1동

이영자(보살)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양봉춘(보살)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방혜령(보살) 서울 구로구 구로2동

신현지(보살) 서울 용산구 신계동

최보현행 (보살) 서울 중구 신당5동

 

*안내순서

일요법회 끝난 직후 대웅전에서 시작 (조계사 역사, 삼존불, 신중단과 영단, 오체투지 삼배와 고두례 하는법)→점심공양→ 8각10층 부처님진신사리탑(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경위, 향 꽂는 법, 우요삼잡)→범종루(사물 -범종·법고·목어·운판, 주련)→극락전(아미타 부처님과 좌우협시보살, 시왕, 천도재와 49재)→회화나무와 백송나무→100주년 기념관에서 스님과의 차담

 

*새新가족이 되시고 싶은 분은 아래로 연락주세요.

조계사 대표번호 02-768-8500

조계사 새신도안내팀 010-7709-5577

(‘새신도안내팀’에서는 안내 활동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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