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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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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외국인 학생들, 조계사 템플라이프 체험

  • 입력 2013.08.02
  • 수정 2024.11.26

▲ 템플라이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

 

“이 문은 기둥이 한 줄로 되어있어 일주문이라 합니다. 이문을 들어서면 부처님의 세계에 들어서는 겁니다. 두 손을 모으는 것을 합장이라 하고, (합장) 반배한 후 들어가면 됩니다.”

 

조계사 외국인안내소 봉사자의 설명을 듣던 사람들이 어색하게 두 손을 모았다.

 

▲ 일주문을 통과하며 합장하는 외국인 학생들

 

2013년 8월 2일 금요일 오후 2시 외국인 대상 사찰체험 프로그램인 ‘템플라이프’에 48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참석했다. 일본·미국·영국·러시아 등 15개국에서 온 학생들은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 한국어과정 고급반’에 재학 중으로, 대부분이 한국어 대화가 가능했다. 학생들은 안내에 따라 조계사 구석구석을 둘러보았으며, 연꽃등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 조계사 범종루를 둘러보는 학생들

 

▲ 연꽃등을 만드는 학생들

 

▲ 학생들이 연꽃잎을 붙이는 데 열중하고 있다

 

대웅전 옆 불교중앙박물관에서는 조계사 유물을 관람하며 그동안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안심당 3층에서는 전법국장 범준 스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범준 스님은 학생들에게 간화선에 대해 설명해주었으며, 3분간 참선하도록 했다. 스님은 “오늘의 인연을 소중히 알고 이 인연으로 다음에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조계사 전법국장 범준 스님이 학생들과 함께 참선하고 있다

 

이어 학생들은 조계사 다도반에서 준비한 다과를 즐기며 퀴즈 게임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조계사 다도반에서 준비한 다과를 즐기는 학생들

 

 

▲ 퀴즈를 맞춘 학생들에게 선물을 주는 범준 스님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 이 날 프로그램은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어를 배우러 왔다는 미즈키(여, 20) 씨는 “한국의 절은 일본과 비슷하지만, 더 크고 화려하며 웅장하다.”고 말했다. 그는 “긴 시간 동안 참선을 하고 죽비도 맞아 보고 싶었다.”며 다음에는 ‘템플스테이’에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러시아에서 온 벨마(여, 25) 씨는 러시아 대학을 다니며 한글을 배웠다고 했다. 전공이 심리학인 그녀는 “한국 사찰체험을 통해 한국인의 심리를 알고자 참석하게 되었다. 참선 등의 행사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만족해했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함께 한 하루.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조계사 부처님도 함께하신 듯 발걸음이 가벼웠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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