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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소임본부, 봉암사 하안거 선원대중공양

  • 입력 2013.08.04
  • 수정 2024.11.29

▲ 봉암사 도량 전경

 

▲ 봉암사 3층 석탑

 

▲ 봉암사 도량 전경

 

조계사 소임본부 자원봉사자 160여 명과 조계사 기획국장 명조 스님이 불기2557(2013)년 8월 1일 경북 문경 희양산 자락에 위치한 봉암사로 하안거 선원대중공양을 다녀왔다.

명조 스님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 제일 큰 공덕이지만, 그보다 더 큰 공덕은 도를 위해 안거중인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것이 더 큰 공덕이 된다.”며 대중공양의 의미를 설명했다.

 

봉암사에 도착한 일행은 봉암사 지객스님의 안내에 따라 폭포처럼 물이 흐르는 계곡을 올랐다. 마애불이 모셔져 있는 바위에서 예를 올리고 금강경을 독송했다.

 

▲ 봉암사 마애불좌상

 

▲ 마애불좌상 앞에 흐르는 계곡

 

이어 법당을 찾은 불자들에게 봉암사 선원장 적명 스님이 소참법문을 했다. 적명 스님은 중도(中道)에 대해 “부처님은 사대법륜 팔정도에서 고(苦)와 락(樂), 극단적 양변을 여의고 깨달음으로서 중도를 성취했다.”며 중도란 ‘양변을 여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그 양변은 상대적인 것이며 그 상대적인 것은 차별성에 의한 존재의 이유다. 이처럼 분별·차별에서 상대성의 개념이 나오고, 곧 분별이 존재의 시작인 것이다. 양변을 여의면 존재를 여읜다는 뜻이며 중도는 존재가 아닌 상태이므로 바로 볼 수도 들을 수도 느낄 수도 알 수도 없는 포착할 수 없는 세계이다. 그래서 중도는 ‘진여(眞如)’라고도 ‘불성(佛性)’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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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도는 ‘참나’이다. ‘진아(참나)’는 ‘무아(無我)’의 본질로, 깨달음의 세계는 진아의 세계이다. 즉 중도는 무한한 행복의 세계이며 우리의 언어와 개념으로는 설명 안 되는 아주 다른 차원의 것이다. 현재말로 쉽게 표현하면 중도는 불이성이며 이중성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핸드폰도 안되는 산골 오지 봉암사에서 조계사 봉사자들은 공양을 마치고 시원한 계곡을 따라 내려왔다. 봉암사에서 제공한 옥수수와 수박을 먹으며 서울로 향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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