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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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지역모임
▲ 용산구 지역모임
선선한 바람이 불어 기분 좋은 8월 10일 토요일 아침, 용산역에 있는 원광사에 도착했다. 원광사는 도심 사찰답게 현대식으로 건축되어 내부가 깔끔했다. 편의시설도 훌륭하고, 불경소리가 나오는 섬세한 감성 인테리어로 많은 불자들이 편하게 기도할 수 있는 법당이었다.
선남선녀의 용산구 지역모임은 반갑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넉넉한 미소로 반겨주는 조화숙 지역대표, 아름다운 총무, 봉사와 사랑으로 가득한 여러 불자들이 함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날은 특히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동참하여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용산구 지역모임에 자주 참석하는 조계사 신도사업국차장 송정 스님은 안경을 쓴 얼굴에 상냥한 미소를 담고 있었다. 스님은 ‘미움을 미움으로 갖지 말라’는 주제로 법문했는데, 장생 왕자가 원수를 자비로 갚아 공생의 평화를 지켰던 일화를 소개했다. 스님은 용서와 자비야말로 진정 원수를 갚는 방법이며 평화를 지키는 최고의 방편임을 강조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왼쪽)과 신도사업국차장 송정 스님(오른쪽)
▲ 법문을 경청하는 용산구 불자들
법문을 마치고 새로운 불자의 인사가 있었다. 처음 방문한 기자도 자기소개를 했다. 앞으로 용산구 지역모임에 함께하며 사진과 기사를 통해 용산구 소식을 전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점심공양은 냉묵밥이었다. 지역대표와 총무 외 여러 보살들이 마음을 모아 법회 때마다 함께 공양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식사 후 간담회에서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지역 및 가정 행사들을 의논한다.
▲ 점심공양을 준비하고 있는 불자들
▲ 점심공양으로 냉묵밥이 준비됐다
생명살림기도에 쓰일 선물을 보시하는 불자들이 눈에 띄었는데, 마로 만들어진 모자 등 여러 선물이 모이고 있었다. 보시하는 불자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법회를 하는 동안 비가 왔는지 바깥세상은 촉촉함으로 더욱 푸르게 보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음 생명살림 기도(8월 25일)에서 용산구 불자들을 만나는 것이 기다려졌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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