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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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 3일기도 입재
▲ 칠석 3일기도 입재
불기2557(2013)년 8월 11일(음력 7월 5일) 10시에 ‘칠석 3일기도’ 입재가 조계사 대웅전에서 거행되었다.
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음력 7월 7일) 오작교 다리를 건너 사랑을 나눈다는 우리 민족의 명절이다. 불교에서는 칠석을 맞아 치성광여래와 좌우 협시보살인 일광월광보살·칠원성군에게 지극정성으로 불공을 올린다. ‘치성광여래’는 칠성각의 본존불로,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한다고 여겨지며 북극성을 상징한다. ‘일광월광보살’은 해와 달을, ‘칠원성군’은 북두칠성을 상징한다. 세 불보살에게 자손의 번영과 업장 소멸, 소원 성취, 복덕 구족 및 가내 평원을 발원하는 날이다.
▲ 더운 날씨에도 대웅전 앞마당에서 기도하고 있는 불자들
이날 칠석 3일기도 입재 및 일요법회를 겸하여 조계사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의 법문이 있었다. 법공 스님은 칠석을 맞아 남녀결혼에 대해 말했다. 법공 스님은 “아침에 일어나면 염주를 돌리면서 항상 관세음보살 정근을 한다. 정근으로 내 마음을 맞추면서 관세음보살화된다. 내가 관세음보살이 되면 내 가정은 자연히 관음도량으로 변한다. 그 주위도 다 관세음보살님의 화신이 된다. 쉬지 않고 관세음보살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들딸의 결혼도 이와 마찬가지다. 결혼은 자식이 하는 것이므로 결정권은 자식에게 맡기고 부모의 역할은 기도하는 것이다.”라며 아들과 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내 업식을 변화시키는 기도로서 법회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조계사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
또한 법공 스님은 조계사 칠석 맞이 인연 나눔 행사 ‘오색실’을 소개했다. 선남선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로, 12쌍의 젊은 불자들이 1박 2일(8월 17일~18일)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함께한다. 템플스테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명상과 자비관 수행을 통해 나의 좋은 점 드러내기·함께하는 요가·인연 담아 김밥말기·함께 떠나는 걷기명상·인연을 알아차리기 위한 사띠(sati) 수행 등이 있다. 조계사 행사기획팀(02-768-8544)으로 문의하면 더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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