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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 교육 1기 수료식

  • 입력 2013.08.14
  • 수정 2024.11.23

▲ 목탁 교육 1기 수료식

 

불기2557(2013)년 8월 11일(음력 7월 5일) 저녁 7시에 ‘목탁 교육 1기 수료식’이 교육관 지하 1층 원심회 법당에서 있었다.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노전 선원 스님이 동참하신 가운데 진행되었다.

 

▲ 노전 선원 스님이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목탁 교육 1기는 시다림 봉사를 위한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마다 목탁을 준비하여 조계사 원심회 법당에서 한글 반야심경과 천수경을 바탕으로 교육받았다. 포교사도 준비하고 있는 불자들은 특유의 책임감이 있어서인지, 시작부터 맺음까지 한 부분 한 부분 모두 철저히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었다.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선원 스님께서는 리드해가는 사람으로서의 역할과 목탁의 강약, 음의 길고 짧음 등을 일일이 설명해주셨다. 스님은 “대중 속에는 눈 밝은 사람이 꼭 있어요. 목탁을 집전하면 확실하고 정확하게 해야 해요. 그래야 리드 해나갈 수가 있어요. 자신감을 갖고 배에서부터 깊고 천천히 소리를 크게 내세요.”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칠판에 한자를 써가며 설명해 주시기도 하고, 시조의 창을 예로 들어 음을 내는 법을 알려주시기도 했다. 불자들이 목탁으로 함께 예불하면, 북을 쳐서 신심을 돋워 주시기도 하셨다.

 

목탁반에서 처음으로 스님의 예불소리를 듣는데 어찌나 환희심이 나는지 기분이 상쾌하고 온갖 걱정이 사라진듯해 기뻤다. 예불 소리만으로도 이렇게 환희심이 날 수가 있구나 싶었다. 불화반 동기였던 비구니 스님께서 불화 속의 부처님 모습만 봐도 환희심으로 기뻐하셨던 마음이 이런 마음일까 싶었다.

 

그렇게 3달 동안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지, 포교사와 예비포교사들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수료식날 조계사에서 지원한 예비포교사 40명이 합격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수료식은 마치 합격자 축하파티 같은 분위기였다. 스님께 열심히 배운 덕분에, 앞으로도 염불봉사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목탁 교육 2기 모집이 곧 있을 것이다. 목탁 습의를 통해 염불수행을 꾸준히 하고 포교사로서 나눔을 통해 공덕을 쌓을 수 있는 조계사 불자가 되기를 기원하며, 모두 함께 보원행원가를 부르며 회향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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