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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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주년을 맞은 중구 지역모임
▲ ‘중구 지역모임 창립 2주년 기념법회’, 축하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사부대중
8월 15일은 일제의 속박에서 해방된 뜻깊은 날이다. 광복절 오전 11시부터 동국대 정각원에서 중구 24회 지역모임이 있었다. 연일 계속되던 폭염도 잠시 쉬어가는지, 구름은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고 시원한 바람이 땀방울을 거두어갔다. 간간이 들려오는 풍경소리에 산란하고 지친 마음을 내려놓았다. 눈을 감으면 산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됐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신도사업국 국장 법공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지역모임이 창립 2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되었다. 중구 지역모임 창립 2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지원팀 신숙영 팀장과 인천시 지역모임 박부덕 지역대표, 고양시 최정숙 지역대표가 자리에 함께하였으며, 동국대학교 기타동아리(한여울) 8명도 참석하여 2부에서 멋진 기타연주를 선사하였다.
중구 지역모임 김점희 총무의 사회로 삼귀의를 봉독하며 법회가 시작되었다. 법공 스님은 ‘미움을 미움으로 갚지 말라.’는 부처님 말씀을 주제로 소참법문을 하였다. “미움의 감정도 사랑의 감정도, 인연따라 생겨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듯 원래는 없는 것이다. 내가 만든 잣대로 생각하여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미움이 생긴다. 미움을 극복하는 길은 내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참회를 통하여 자신을 바로 보고 남과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불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했다.
▲ 조계사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
주지 도문 스님은 지역모임 불자들이 8월 25일 ‘하안거 회향 생명살림기도’에 6,000여 명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에 감사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주지스님은 10,000여 명의 불자들과 함께 서울광장에서 생명살림기도를 봉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숫자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조계사의 단합된 모습을 상징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불자 간의 단단한 결속은 불교 1번지 조계사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꿈을 가졌으니 빠른 시일 안에 실현될 것을 의심치 않았다.
공지사항 전달과 사홍서원으로 끝으로 1부 법회를 마쳤다. 2부 행사 ‘마음 나누기’에서는 새로운 신도 소개가 있었고, 우리동네 조계사 중구 지역모임 창립 2주년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인천지회에서 2단 케이크를, 고양지회에서 수박을 보시하여 2주년을 축하해주었다. 2부 행사 후에는 정각원 뒤 쉼터로 이동하여, 중구지회에서 준비한 공양을 들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2주년을 축하하는 불자들
▲ 동국대학교 기타동아리 ‘한여울’의 축하 공연
우리동네 조계사 중구 지역모임이 어느덧 2주년을 맞았다. 오늘 함께한 인천시·고양시 지역대표들의 모습에서 지역은 다르지만 하나 된 조계사를 본 것 같아 좋았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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