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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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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22회 서초구 지역모임

  • 입력 2013.08.19
  • 수정 2024.11.19

상대방의 입장에서 돌아볼 때 미움이 사라진다.

▲ 22회 서초구 지역모임

 

시원하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가 푹푹 찌는 여름날의 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는 활력소로 들린다. 불기2557년 8월 19일 월요일 오전 11시 대륙식당에서 주지 도문 스님,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 불자 약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서초구 지역 모임을 가졌다.

 

주지스님이 동참해서인지 더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모임은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소참법문, 정근 및 축원, 실천행 낭독, 공지사항, 사홍서원, 마음나누기, 새로 온 불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은 ‘미움을 미움으로 갚지 마라<중일아함 16권 제24>’에 관한 소참법문을 했다. 법공 스님은 “어떤 일에 화라는 것이 올라오게 되면, 주의의 모든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감정에 몰입하다 보면 상대방에 대한 미움이 생긴다.”며 “미움을 내게 되면 내는 사람이 손해다. 참회하고 정진하다 보면 남을 사랑하게 된다.”라고 하며 좀 더 열심히 기도하는 불자가 되라고 당부했다.

 

 

▲ 조계사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이 법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

 

주지 도문 스님은 “미움이라는 것은 서로의 관계 속에서 생기는데,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상대방에게 나의 바람이 있을 때 미움이 생긴다. 자기의 잣대로 상대방을 평가하기 때문에 미움이 생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돌아볼 때 미움은 사라진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상을 버리고 상대를 차별 없는 있는 그대로 볼 때 내 남편, 내 아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주지스님은 예전에 한 불자가 ‘절에 오래 다닐수록 상이 높아지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라고 질문한 일을 예로 들며 “부처님 경전을 많이 들고, 항상 깊이 사색하고, 들었던 것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답이라며 절에 오래 다닐수록 하심하고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강조했다.

 

‘마음 나누기’ 시간, 불자들은 주지스님 앞에서 자신의 바람을 이야기하는 등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제 겨우 불교기본교육만 마치고 아는 게 없는 초보자들에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불교 교육을 시켜줬음 좋겠다.”, “법회 때 조금 늦게 법당에 들어갔을 때 천수경을 읽고 있는 페이지를 몰라 쩔쩔맬 때 옆 사람이 알려주면 좋겠다.”, “내 기도보다 남을 위해 기도하자.” 등 다양한 의견을 서로 주고받으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법회를 마쳤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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