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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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정례, 삼보공양 49일 기도 회향
▲ 불자들이 마지막 ‘삼보공양 49일 기도’를 봉행하고 있다
우란분재를 하루 앞둔 2013년 8월 20일 저녁 6시부터 2시간여 동안 원주 도연 스님의 청명한 목소리가 조계사 경내에 울려 퍼졌다.
7월 3일 특별저녁기도 ‘지심정례공양’의 두 번째 기도 ‘삼보공양 49일 기도’를 입재한 조계사 신도 약 500여 명은 49일 동안 부모님과 조상님께 효를 실천하고 회향법회를 가졌다.
* 지심정례공양 첫 번째 기도는 ‘주지스님과 함께하는 부모공양 30일 기도’로 5월 24일에서 입재하여 6월 22일 회향했다.
기도 시작하기 전, 법당을 방문한 주지 도문 스님은 49일간 정진한 도연 스님과 신도들의 노고를 치하하였으며 “25일 백양사에서 봉행되는 생명살림기도에 모두 동참하여 목련존자의 삼보공양을 되새기자.”고 강조하였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회향 기도는 칠정례, 천수경 독송, 목련경 독송에 이어 석가모니불 정근, 스님의 축원 순으로 진행되었다.
▲ 조계사 원주 도연 스님이 기도를 집전하고 있다
목련경은 아귀지옥에서 고생하고 있는 어머니를 구하고자 삼보공양를 하는 목련존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 지극한 효심을 소리내어 읽으며 눈물을 글썽거리는 불자들을 볼 수 있었다. 어느 불자는 “조상님과 부모님에 대한 효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기도 소감을 밝혔다.
▲ 목련경을 독송하는 불자들
이날 도연 스님은 수행과 인연에 대해 설법했다. 스님은 “입재와 회향은 우리가 ‘만든 것’이므로 오늘 회향한다고 수행이 끝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계속 수행 정진을 계속해야 한다. 육근(六根) 즉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는 좋은 것만 하려고 한다. 좋은 것만 좋은 것만 하는 습(習)이 뭉쳐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 우리가 기도 정진하고 수행하는 것은 우리의 육근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여 좋은 습관을 갖도록 바꾸는 것이다.”라며 이 인연의 끈을 절대 놓치지 말고기도 정진하고 수행하여 이생에 꼭 성불할 것을 당부하였다.
▲ 49일간 기도를 함께한 도연 스님이 미소지으며 불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조계사 저녁기도는 '귀명례삼보'를 주제로 다음과 같이 계속 한다고 한다.
-9월7일~9월 27일 나무상주 시방불’: 계초심학인문(초발심자경문)을 중심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21일 기도)
-10월7일~11월 5일 ‘나무상주 시방법’: 발심수행장(초발심자경문)을 중심으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30일 기도)
-11월17일~12월 26일 ‘나무상주 시방승’: 자경문(초발심자경문)을 중심으로 청정 스님들께 귀의합니다.(40일 기도)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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