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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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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8월 동대문구 지역모임

  • 입력 2013.08.22
  • 수정 2024.11.26

▲ 8월 동대문구 지역모임

 

오전 시간이 정점으로 향하는 11시의 하늘은 낮게 드리워져 더운 바람을 토해내고 있었다. 움직일 때마다 솟아나는 땀방울도 잘 정돈된 동대문구 청사 안으로 들어서니 잦아들었다. 불기2557년 8월 22일은 지역불교·생활불교·함께하는 불교를 실천하는 동대문구 지역모임이 열리는 날이다.

 

지역대표 고진여(해인성)와 임원의 반가운 인사를 받으며 들어가니, 미소가 천진한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의 따뜻한 환영이 이어졌다. 서로 배려하며 그간의 안부를 묻는 불자들로 화기애애했다.

 

송정 스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아마도 ‘미운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일라고 말하며 법회의 포문을 열었다. 스님은 “요즘 상담할 때마다 보살들이 남편 때문에 여러모로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서로 있을 때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계의 첫 번째가 불살생이듯 미워하는 것도 마음으로 살생하는 것이니 부디 부처님 안에서 참된 진리를 갖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

 

송정 스님은 증일아함 <고당품>에 있는 ‘미움을 미움으로 갚지 말라’는 주제로 소참법문을 이어갔다. 옛날 장수왕의 아들 장생왕자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 범마달왕을 죽이지 않았다고 한다. 장생왕자가 원수마저 용서하고 어렵고도 어려운 도를 깨달아 업의 고리를 끊어 가는 과정을 자세히 들으며 많은 불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미움과 원한은 오직 용서할 때만이 갚아진다.’는 가르침은 현재까지 우리 삶 속에서 실행돼야 하므로 어디서든지 배려와 이해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밝은 마음을 나누라는 법문이었다.

 

송정 스님은 각 불자의 소원을 축원해주었으며  새로 나온 도반을 일일이 소개하며 환영하였다. 지난 5월 ‘힐링멘토들과 함께하는 행복여행’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마음아 행복하여라>도 나누어 주었다.

 

▲ 힐링멘토들과 함께하는 행복여행’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마음아 행복하여라>

 

8월 25일 백양사에서 봉행되는 ‘하안거 회향 생명살림기도’ 참여를 적극 독려하며 법회를 마쳤다. 점심공양을 하며 도반들의 ‘마음나누기’가 즐겁게 이어졌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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