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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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한가위 다례제
▲ 한가위 다례제에 동참한 불자 가족
▲ 차례상 앞에 조상 위패가 모셔져 있다
▲ 차례를 지내기 위해 줄지어 걸음을 옮기는 불자들
2013년 9월 19일 오후 1시 조계사 대웅전은 추석을 맞아 영가를 모시기 위해 모인 불자들로 붐볐다. 300여 명의 불자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한가위 다례제’가 시작되었다. 조상의 위패를 모신 영단에 제수를 올리기 위해 가족들은 길게 줄을 섰다. 합장한 채 경건한 태도로 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진지했다. 영단에 차례를 올리고 배례를 한 뒤 나오는 불자들의 표정이 밝았다.
▲ 차례 후, 조계사 앞마당에 마련된 자리에서 송편을 먹는 불자들
* 조계사 한가위 다례제는 추석 당일 오전 8시, 오전 11시, 오후 3시에 3차례 봉행된다.
*불교와 추석
<백장청규(百丈淸規)>라는 책에는 차례의 뜻을 ‘한 솥에 끊인 차(茶)를 부처님께 바치고 또 공양드리는 사람이 더불어 마신다.’고 설명한다. 부처와 중생이 하나가 되고 또 사찰 안의 스님과 불자가 같은 솥에 끊인 차를 마시면서 이질요소를 동질화시키는 일심동체 원융회통의 의례다.
불교의 가정 제사 기본지침에 따르면 차례상 차림은 간소함을 원칙으로 하고 고기·생선류는 제외한다. 육법공양물에 해당하는 향·초·꽃·차·과실·밥을 올리고 국과 3색 나물·3색 과실을 올린다. 절차는 영가 모시기-부처님과 영가 모시기-제수 올리기-게송 독송-축원-영가 보내기-제수 나누기 순이다. 제사를 마치고 나면 가족이 둘러앉아 음복하며 조상을 기리며 서로 덕담을 나눈다.
불교의 축원문에는 조상의 생전의 삶을 간략하게 되새기고 자손들의 화합과 모든 중생의 성불, 하루속히 부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의 담는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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