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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 입력 2013.09.27
  • 수정 2024.11.29

조계사,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부산으로 

 

▲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27일(금)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한반도 평화대회가 열렸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한반도 평화대회’가 2013년 9월 27일(금) 오후 2시부터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5만여 명의 불자와 일반시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조계사에서는 주지 도문 스님과 1천여 명의 불자가 동참했다. 오전 6시 30분에 서울 조계사를 출발하여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5시간이 넘게 걸리는 긴 여정이었다. 지칠 법한데도 불자들은 질서정연하게 행사장에 입장하였으며, 평화대회에 임했다.

 

▲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사부대중, 5만명이 넘는 불자와 일반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평화시대(平和時代)의 서막을 선언하는 ‘평화 선언문’이 발표되었다. 불교(佛敎)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에 따라 분단과 대결이라는 역사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지구촌의 자비구현과 인류 화합을 지향하는 내용이었다.

 

자승스님은 봉행사에서 “살생을 자행하는 전쟁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오늘 이 대회를 통해 발표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부산선언'을 선언으로 그치게 할 것이 아니라 지구촌 평화선언을 통해 전쟁 없는 세상을 구현해 나가는 위대한 초석으로 삼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 대형 스크린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비치고 있다.

 

종정 법어(영상메시지), 내빈 축사가 이어졌으며 기념공연(가수 바비킴·인순이·이선희 등)으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진혼 살풀이와 천도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가수 인순이 공연

 

 

▲ 사부대중이 태극기를 흔들며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조계사 사부대중은 평화대회 외에도 양산 통도사를 방문했다. 주지스님을 선두로 통도사까지 이어진 길을 걸으며 길게 뻗은 소나무 가지에서 나는 향기를 맡고, 맑은 가을 하늘의 정취를 만끽했다. 불자들은 소풍을 나온 것같이 즐거운 표정이었다. 적멸보궁에서 참배한 불자들은 유서깊은 사찰 특유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감상에 젖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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