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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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49재 중 3재
▲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49재 중 3재
스님! 무진장 스님!
옷 갈아입고 빨리 오십시오.
빨리 가셔서 옷 갈아입고 얼른 오세요, 스님!
-법산 스님이 무진장 큰스님을 애타게 부르며, 9월 12일 대숙야제-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치고 눈물을 감추듯 촉촉이 젖은 조계사 대웅전. 무진장 큰스님이 원적에 든지 어느새 삼칠일이 지나, 49재 중 3재가 열렸다. 9월 29일 오전 11시,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법산 스님·지관 스님 및 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이날 법회는 무진장 큰스님 상좌 지관 스님·법산 스님의 분향과 사부대중의 3배로 시작되었다.
▲ 분향하는 무진장 대종사 상좌스님들
스크린에 무진장 큰스님의 생전 모습이 비치며, 법문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절에만 다니면 불교 신자인가요? 이 절 저 절 절만 많이 다니며 불교 신자라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건 절 귀신이에요. 불교 신자가 아니에요. 법문을 들었으면 실천을 해야지.”라며 실천행을 강조하는 무진장 스님의 모습에 불자들은 “예” 혹은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큰스님이 그들의 대답을 듣고 있는 것처럼.
무진장 큰스님의 법문을 들은 후, 모두 한마음으로 금강경을 1권부터 14권까지 독송하며 음성공양을 올렸다. 영단에 감로수를 올리며 3재를 마쳤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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