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법회행사

부처님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 입력 2013.10.08
  • 수정 2024.11.26

 

이야기로 만나는 부처님 <경전을 읽다>

 

▲ ‘이야기로 만나는 부처님 <경전을 읽다>’에서 조계사 행정국정 성진 스님(왼쪽)이 금강경의 한 구절을 설명하고 있다

 

“부처님!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얻고자 하는 불자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수보리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불자들은 마땅히 이와같이 행해야 하며, 또한 이와같이 그들의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부처님

 

불기2557년 10월 8일 저녁 7시, 제3회 국화향기 나눔전 행사 중 ‘이야기로 만나는 부처님 <경전을 읽다>’가 열렸다. 조계사 행정국장 성진 스님, 불교방송 아나운서와 성우, 불자 3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전을 읽다>는 평소 불자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한문 금강경(대한불교조계종 소의 경전)>에 대해, 전문성우의 실감 나는 낭독과 스님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다가가는 시간이었다. 위엄 있고 자상한 부처님(김영진)·또랑또랑한 수보리(한혜정)를 맡은 성우들의 열연에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부처님 생전을 연상케 했다.

 

▲ 김영진 성우가 부처님 말씀을 실감나게 낭독하고 있다

 

▲ 전문 성우의 목소리를 들으며 경전을 읽거나, 명상에 잠긴 불자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조계사 도량에 피어있는 수만 송이의 국화향이 불자들의 코끝을 어루만졌다. 가을비 소리와 법당에 울려 퍼지는 해금·가야금 연주(아리랑), 찬불가(우리도 부처님같이), 경전 읽는 소리가 어우러진 가을밤이었다.

 

▲ 경전 낭독뿐만 아니라, 해금·가야금 연주로 가을밤 흥취를 더했다

 

행정국장 성진 스님은 이날 행사의 취지에 대해 “한 가정에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묻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길을 가르쳐주듯이 대화로 주고받는 것이 경전이다. 이것을 모르는 불자들에게 어떻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강경을 선택한 이유를 “대한불교조계종은 ‘선’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불립문자에도 불구하고 금강경을 소의경전으로 선택한 만큼  의미가 깊다. 또한 금강경은 한 번이라도 안 읽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에게) 가장 친근하며 소중하다.”고 밝혔다.

 

▲ 행정국장 성진 스님의 설명에 귀기울이는 불자들

 

성진 스님은 “오늘 이 자리로 금강경을 접할 때 거리감을 넘어서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형색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으면 삿된 길 걸을 뿐 부처님 볼 수 없으리

-부처님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