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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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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영등포 쪽방촌 봉사에 나선 지회장들

  • 입력 2013.10.24
  • 수정 2024.11.20

제10회 쪽방주민 위안잔치 및 장기자랑

 

▲ ‘제10회 쪽방주민 위안잔치 및 장기자랑’을 위해 봉사에 나선 지회장들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영등포 쪽방촌 봉사자들 사이로 우리동네 조계사 지회장들의 모습이 보였다. 인천구 박부득(정일화) 지회장, 강서구 김계영(자비심) 지회장, 양천구 진종득(유정) 지회장, 고양시 최정숙(천보향) 지회장, 중구 송이화(대각심) 지회장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이청소년지원팀 신숙영 팀장과 서희정 불자 등 조계사 식구들도 있었다.

 

제10회 쪽방주민 위안잔치가 열리는 오늘을 위해, 쪽방촌 봉사자들은 며칠 전부터 준비해왔다. 인천구 박부득 지회장은 쪽방촌을 위해 연 행사를 준비하고, 매주 목요일마다 먹거리를 배달해온 지 십 년도 훨씬 넘었단다.

 

▲ ‘제10회 쪽방주민 위안잔치 및 장기자랑’에 참여한 쪽방촌 주민들

 

번화가인 영등포역 주변에서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쪽방촌이 나온다. 60~70년대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겠지만, 스스로를 위한 행사만 치르고 가는 건 아닌지 고민하며 참여해야 한다. 봉사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살피고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로 여겨야 할 것 같다.

 

오후 2시경 잔치가 끝나고, 쪽방촌 봉사자들은 봉사자 사무실로 향했다. 반찬통에 준비한 반찬과 쌀·라면·간식을 나누어 담아 쪽방으로 배달했다. “(배달 봉사를) 기다리는 어르신 생각에 쉴 수가 없다”고 말하는 박부득 지회장의 얼굴에서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 행사 후 봉사자들이 식기를 닦고 있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쪽방주민 위안잔치에 조계사에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다. 영등포 쪽방촌 같은 곳은 없는지 지역에서도 살펴보았으면 한다.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가지는 우리동네 조계사가 되길 기원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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