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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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49재
▲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49재
불기2557(2013)년 10월 26일 오전 11시부터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의 49재가 조계사 대웅전과 앞마당에서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막재는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따스한 가을 햇볕 아래서 시작되었다. 먼저 조계사 행정국장 성진 스님의 무진장 대종사 약력 소개*가 있었다
▲ 대웅전 앞마당을 가득 메운 불자들. 2,000여 명의 불자들이 49재에 동참했다.
원로의장 밀운 대종사는 추모 법어에서 평소 무진장 대종사가 자주 법문했던 ‘너와 내가 둘이 아니다.’라는 구절을 소개했다.
▲ 원로의장 밀운 대종사가 추모 법어를 하고 있다
무진장 대종사를 추모하는 영상이 상영된 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모사에서 “무진장 스님의 법향은 수많은 중생에게 고귀한 불법 인연을 맺어 주셨다. 큰스님의 법문을 다시 들을 수 없다고 여기니 불자들은 가슴 깊은 아쉬움을 가눌 길이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법산 스님의 추모시 낭독에 이어 종사영반으로 상좌대표 병법 동주 스님의 헌향과 헌다가 진행되었다. 수불 스님(범어사 주지)은 문도를 대표해 참석 대중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무진장) 스님께서 우리에게 소리 없는 설법을 영원히 베푸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헌화를 끝으로 1부 법회가 끝났다.
▲ 수불 스님(범어사 주지)이 대중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2부는 무진장 대종사 찬가로 시작되었다. 무진장 대종사 상좌 진관 스님이 직접 쓴 추모의 글을 노래로 만든 것이었다. 조계사 혼성 합창단의 애달픈 조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불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병법 동주 스님의 집전에 따라 금강경 독송 및 장엄 염불이 진행되었다.
▲ 금강경을 독송하며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불자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의 “무진장 스님은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라는 맺음말을 끝으로 49재를 회향했다.
▲ 무진장 대종사 영단에 절을 올리는 불자들
* 무진장 대종사 약력
조계종 원로의원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는 46년 동안 조계사에서 머물며 대중교화와 교육에 매진했다. 조계종 제2·4대 포교원장을 역임하였고, 2007년 원로의원에 추대되며 대종사에 품수됐다. 2010년에는 조계사 회주로 추대되었으며, 조계종 포교대상을 비롯해 제3회 대원상 대상을 수상했다. 1987년에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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