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찬불수화 동영상 제작사업 회향법회
▲ 찬불수화 동영상 제작사업 회향법회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불기2557(2013)년 11월 9일(토) 오후 2시, 국화 향내 솔솔 나는 조계사 대웅전에서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장애인전법단의 ‘찬불수화 동영상 제작사업 회향법회’가 있었다. 포교원장 지원 스님,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장애인전법단장 도륜 스님, 연화원 이사장 해성 스님, 조계사 전법국장 범준 스님, 원심회 불자들을 포함한 5백여 사부대중이 참석하였다.
해성 스님(사회복지법인 연화장 원장)의 사회로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고불(告佛) 법회는 도륜 스님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이어 김장경(원심회 회장) 불자가 2013년 2월부터 10월 말(동영상 제작 완료)까지의 경과와 사업 내용을 보고했다.
▲ 원심회 김장경 회장이 사업보고를 하고 있다
김경환(청각장애인포교사, 원심회 부회장) 불자가 고불문을 통해 불교 수화 동영상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었음을 부처님께 고하는 동안, 원심회 불자들이 찬불수화 동영상을 담은 DVD를 부처님 전에 올렸다.
▲ 원심회 김경환 부회장(청각장애인포교사)이 수화로 고불문을 낭독하고 있다
▲ 원심회 어린이 불자들이 찬불수화 동영상 DVD를 부처님 전에 올리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조계사 원심회의 25년간의 수행정진·광림사 연화원의 장애인 포교 노고에 감사하며, 불교계 최초로 한글반야심경·예불문·찬불가 등의 수화 동영상을 제작한 것을 축하한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부처님 품 안에서 함께 수행 정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치사(致詞)했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수화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다. (찬불수화 동영상 제작을) 실천에 옮기고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축사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조계종 전법단장이신 계성 스님의 격려사, ‘좋은 벗 풍경소리’ 회장 덕신 스님의 격려사, 광림사 청각장애인불자회 하영준 회장의 발원문을 끝으로 1부 행사를 마쳤다. 2부에는 원심회원들과 사회복지 연화원 수화합창단의 수화 공연이 있었다. ‘우리도 부처님 같이’, ‘성불을 위하여’, ‘착한 아이’, ‘붓다 버스데이’, ‘연꽃 피어오르리’ 등의 찬불가가 불자들은 손에서 피어났다.
▲ 원심회 남혜정, 정은주 불자들이 ‘우리도 부처님 같이’를 수화로 노래하고 있다
▲ 연화원 수화사랑합창단의 ‘사랑해요 부처님’ 수화 공연
▲ 원심회 김영석, 한태환 어린이가 수화로 ‘착한아이’ 를 부르고 있다
찬불가 ‘성불하십시오’는 장애 비장애 불자 구분없이 함께 노래했는데, 비장애 불자들은 대형 스크린에 비치는 수화 동영상을 바라보며 열심히 따라 했다.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한 풍경이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왼쪽)과 대한불교조계종 전법단장 계성 스님(오른쪽)이 찬불가 ‘성불하십시오’ 수화를 따라하고 있다
▲ 장애·비장애 불자가 함께 찬불가 ‘성불하십시오’ 를 수화로 부르고 있다
찬불수화 동영상 제작 사업은 대한불교조계종 장애인전법단 주최, 조계사장애인전법팀 원심회와 광림사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제작된 불교의식 및 불교관련 수화 동영상은 무료로 배포되며, 이를 통해 청각장애 불자도 일반 불자와 평등하게 부처님의 법음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전국의 모든 사찰 및 불교 관련 기관에서 통일된 수화로 포교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동영상 DVD에는 삼귀의, 사홍서원, 한글반야심경, 예불문, 백팔대참회문(불교TV) 등 불교기본 의식 11곡, 의식 외 생활찬불가 19곡, 연등축제 찬불가 9곡, 찬불동요 8곡 등 총 4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올 연말까지는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 동영상 DVD는 원심회 홈페이지(http://www.wonsim.net ) 찬불수화동영상 자료실에서도 볼 수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