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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것이 과연 잘 사는 삶인가

  • 입력 2013.11.17
  • 수정 2024.11.19

동안거 기도 입재

▲ 동안거 기도 입재


보름 미타재일이자 동안거 결제일인 11월 17일(일, 음 10월 15일) 오전 10시, ‘동안거 기도 입재’가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전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차가운 겨울바람에 비까지 내리는 날씨였지만, 법당 안은 조상에게 올리는 간절한 기도 열기로 훈훈했다. 기도는 예불·법문·공지사항·영가시식 순으로 이어졌다.

 

▲ 기도하는 불자들

 

전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은 법문에서 “오늘은 전국 선원과 각 사찰에서 3개월 간의 수행 정진(동안거)에 들어가는 날이다. 결제 기간에 공부해야 할 것은 ‘깨닫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화 스님은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것, 일상적인 삶 속에서 무심하게 했던 것들을 밀도 있게 느끼게 하는 것, 무지했던 사실에 대해 깨닫고 경계를 통해서 경이나 진언·주력을 열심히 해서 깨닫는 것을 ‘공부’라고 한다.”며 기도를 열심히 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기도를 하되 반드시 주제를 설정해서 하면 부단히 정진할 수 있는 이유가 분명해진다.”고 조언해주기도 했다.

 

▲ 전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

 

청화 스님은 ‘어떻게 사는 것이 과연 잘 사는 삶인가?’에 대해서도 법문했다. 스님은 “(잘 사는 삶이란) 첫째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때론 부담스럽고 힘들지만 반드시 해야 하기에 의식을 가지고 믿고 행하는 것이다. 둘째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해서는 안 될 행위를 하면 사람들에게서 자책과 비난을 받기 때문이다.”라며 ‘해야 할 것은 하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안 하는 것이 잘 사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 대웅전 안을 가득 메운 불자들이 청화 스님 법문을 경청하고 있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동안거 기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잘 사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불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날 입재한 동안거 기도는 2014년 2월 14일에 회향하며, 2월 16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동안거 회향 생명살림 기도를 봉행할 예정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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