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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피해자와 아픔을 함께합니다

  • 입력 2013.11.20
  • 수정 2024.11.29

 

▲ 조계사는 20일(수, 지장재일)부터 필리핀 태풍 피해자를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2013년 11월 20일(수) 지장재일, 추운 날씨에도 조계사 대웅전에서 400여 명의 대중이 모인 가운데 필리핀 태풍 피해자를 위한 모금 행사가 오후 12시 30분경에 시작됐다.


지난 18일 필리핀에서는 사상 최악의 태풍 ‘하이옌’(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275㎞)으로 인해, 약 4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순간에 수많은 사람이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 관심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때다.

 

조계사는 필리핀 이재민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사부대중의 자비를 모으는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주지 도문 스님은 대웅전 안의 대형스크린을 통해 필리핀의 태풍 피해 영상을 보여주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함을 호소했다. 이어 대웅전 앞에 마련된 모금함으로 다가가 이재민을 위해 보시했다. 주지스님을 따라 대웅전을 나선 불자들도 줄지어 모금에 동참했다.

 

▲ 필리핀 이재민을 위해 보시하는 불자

 

400여 명의 불자가 동시에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하고 합장 기도하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절로 머리가 숙어지고 함께하게 만드는 광경이었다.

 

▲ 불자들이 모금함에 줄지어 보시하고 있다

 

필리핀 태풍 피해가 하루 속히 복구되어서, 이재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발원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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