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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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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12월 용산구 지역모임

  • 입력 2013.12.09
  • 수정 2024.11.28

▲ 12월 용산구 지역모임

 

불기2557년 12월 9일 월요일 저녁 6시에 원광사에서 용산구 지역모임이 열렸다.

 

삼귀의를 시작으로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의 법문이 이어졌다. 법공 스님은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가 반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슬픈 사람도 있고, 지금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행한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다 처지에 따라 비가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주변을 살피고 도와야 한다.”며 한 일화를 이야기했다.

 

법공 스님은 “예전에 어린 소년이 물건을 살짝 숨겨 가져가려고 했을 때 주인은 어린 소년이 어머니의 병을 위해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을 알고 필요한 물건을 더 챙겨주었다. 30년의 세월이 흘러 이 야채가게 주인이 병에 걸려 딸과 함께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비싼 치료비가 예전의 물건들로 모두 완납한 것으로 처리되어 있었다.”며 30년 전 작은 도움을 주었던 소년이 의사로 자라 은혜를 갚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스님은 “이렇게 작은 선행이 시간이 흘러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에게는 별 볼 일 없는 것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한 것일 수도 있으니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베풀어야 한다."며 인연과 선행의 중요성을 설법하셨다.

 

이어 공지사항 전달과 함께 2013년을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그동안 열심히 참석한 불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어 2013년 용산구 지역모임을 이끌어 온 임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2014년 차기 임원 소개가 있었다.

 

▲ 2014년 지역모임 차기 임원진 소개

 

▲ 용산구 지역모임에 처음 참석한 불자가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2부 순서로 화목한 지역모임을 위한 ‘입장을 바꿔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 사람은 눈을 감은 채 볼펜으로 선을 그리는데, 달팽이집처럼 둥근 원 안에서 밖으로 나오도록 한다. 이때 눈을 감지 않은 옆 사람이 방향을 알려줘서 길을 따라 잘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불자 간의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 ‘입장을 바꿔요’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불자들

 

이날 용산구 지역모임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는 임원들의 마음 덕분에, 떡국도 맛있게 공양하였고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 임원들이 준비한 맛있는 떡국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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