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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김장 담그기 행사

  • 입력 2013.12.13
  • 수정 2024.11.20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불자들과 함께 김장하고 있다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오전 10시 조계사 김장 담그는 날. 유네스코에 인류무형 유산에 등재되어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 김장 문화가 조계사에서 그대로 재연되었다. 올해 들어 가장 춥다는 일기 예보에 단단히 준비하고 도착한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앞마당에는 앞치마 차림의 불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 절인 배추를 나르며 환하게 웃는 불자들

 

스님과 종무원, 봉사단체 200여 명이 모여 김장을 시작했다. 고소한 해남 배추에 빨갛게 버무린 양념을 넣고 큼직하게 썰어놓은 무도 넣었다. 추운 줄도 모르고 배추를 버무리는 보살들의 표정은 밝았다. 배추로 쌈을 싸서 서로의 입에 넣어주는 모습, 얼굴에 고춧가루를 묻히고도 환히 웃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잠시 쉬는 사이 주지 도문 스님이 호빵을 나눠주었다. 따뜻한 호빵으로 속을 달랜 후 다시 김장에 열중했다 .

 

▲ 200여 명의 불자들이 한 데 모여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 양념으로 빨갛게 버무려진 김장김치

 

배추를 버무려도 버무려도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김장은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5,000포기에는 전날 내린 눈도 녹일 만큼 훈훈한 봉사자들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곧 열릴 새로운 만발 공양간에서 많은 불자가 맛있는 김치로 공양한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행복해졌다.

 

▲ 5000포기의 김장김치. 이 김치는 내년 한 해 조계사를 찾는 신도들 공양으로 제공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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