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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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년맞이 타종의식 및 초하루 법회
▲ 주지 도문 스님(오른쪽)과 부주지 화림 스님(왼쪽)이 초하루 신중기도를 앞두고,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는 타종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2014년 1월 1일은 새해 첫날이기도 하지만 초하루 신중기도 입재일이다. 이른 아침부터 조계사 대웅전과 극락전, 관음전은 많은 신도들로 가득했다.
조계사 일주문에는 주지 도문 스님과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 우리동네 조계사 지역대표들, 육법공양팀이 줄지어 서 있었다. 주지 스님을 비롯한 불자들은 일주문을 들어서는 신도들에게 합장하며 반가운 목소리로 새해인사를 건넸다. 희망찬 새해의 시작이었다.
▲ 일주문에서 주지 도문 스님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조계사를 찾은 신도들을 맞이하고 있다
▲ 불자들이 새해 인사를 받으며 조계사에 들어오고 있다
▲ 주지 도문 스님이 조계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염주알을 건네주고 있다
조계사 마당에서는 2014년 정월 생명살림기도 접수가 시작되었다. 동안거 기도 회향(2월 14일) 후인 2월 16일(일)에는 부산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생명살림기도가 거행된다.
새해가 되면 많은 곳에서 타종의식을 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종교적 의미와 민족적 의미가 있다.
우리 불교의 우주관 28계 33천(도리천) 사상에서 타종의식이 비롯되었다. 새벽이 열리는 인시(새벽 4시)가 되면 도리천 또는 33천 사상의 하늘을 상징으로 33번 타종한다. 저녁 유시(저녁 6시)에는 깨달음의 세계 28계층 사상의 하늘을 상징으로, 28번 타종한다. 매년 새해 0시에도 33번 타종한다.
타종의 궁극적인 목적은 밝아오는 새해에 나쁜 기운은 종소리에 희석되어 사라지고, 모든 사람들이 무병장수하여 원하는 바를 이루며 행복해지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조계사에서도 조계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갑오년 한 해 건강하고 무병장수하며 각자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날 하루 누구든지 타종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불자들이 타종을 위해 종각 아래에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주지 도문 스님은 타종의식에 앞서, (타종하기 위해) 길게 줄 선 신도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올 한 해 모든 소원 다 이루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주지 도문 스님과 부주지 화림 스님, 신도회 불자들이 타종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는 신년맞이 타종의식이 시작되었다. 타종은 오후 5시까지 진행되었다.
▲ 새해를 맞아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이 힘차게 타종하고 있다
타종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마음에 품은 소원들을 성취하길 바랐다. 새해 첫날 가진 그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길 바라며, 모든 사람이 행복한 부처님이 되기를 서원하면서 회향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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