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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성지순례]붓다의 길, 주지스님과 함께 갑니다①

  • 입력 2014.03.10
  • 수정 2024.11.25

우린 그곳에서 부처님을 보았네

▲ 붓다의 길, 주지스님과 함께 갑니다 ‘인도성지순례’ 엘로라 석굴군, 10번 불교 석굴

 

인도는 우리나라의 16배의 면적을 지녔으며, 뉴델리 25주 7직할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천축(天竺)’이라 불리는 불교문화의 발상지이다. 불기2558(2014)년 2월 19일부터 3월 4일까지 13박14일의 일정으로 부처님이 태어나 깨달음을 얻고 열반에 드신 인도 8대 성지를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기획국장 명조 스님을 비롯한 신도 84명이 순례했다.

 

2월 19일 오후 6시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1시간의 비행 끝에 뭄바이 공항에 도착한 순례자 일행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20일) 아침 8시에 3대의 버스로 나누어 타고 ‘엘로라 석굴군’으로 향했다.

 

▲ 엘로라 석굴군은 2km에 걸친 34개의 석굴로 구성되어 있다. 1번 석굴에서 12번 석굴까지는 불교굴로 6∼7세기에 조성되었다. 이어 29번 석굴까지는 힌두교의 석굴이고, 나머지 5굴이 자이나교의 석굴이다.

 

▲ 엘로라 석굴군, 10번 불교 석굴

 

1600년 전에 제작된 엘로라 석굴군은 산 언덕에 낫 모양으로 형성되어져 있으며, 불교·힌두교·자이나교 등 다양한 종교의 석굴 34개로 구성되어있다. 엘로라 석굴군은 위에서 아래쪽으로 파내려오며 제작한 것이 특색이라고 한다. 여러 석굴 중에서 ‘대웅전’이라 불리는 10번 석굴에 순례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입장했다.

 

▲ 10번 석굴에서 예불을 드리는 불자들

 

주지 도문 스님은 삼귀의와 예불을 올린 후, 발원문을 봉독하며 순례자 개개인의 축원을 정성스럽게 올렸다.

 

▲ 사부대중이 함께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 기도하는 불자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순례에 동참한 불자들을 축원해주고 있다

 

순례자들은 주지스님을 따라 석굴 안을 돌며 ‘석가모니불’을 염송했다. 몇몇 불자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등 감동에 젖었는데, 아마 부처님 나라에 온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 주지 도문 스님과 불자들이 ‘석가모니불’을 염송하며 10번 석굴 안을 돌고 있다

 

▲ 합장한 불자들이 ‘석가모니불’을 염송하며 석굴 안을 돌고 있다

 

▲ 10번 석굴 안을 돌고 있는 불자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불자들에게 법문하고 있다

 

10번 석굴에서 의식을 마친 순례자들은 이동하여 불교 및 힌두교 석굴을 방문했다. 

 

▲ 불자들이 12번 불교 석굴 안을 둘러보고 있다

 

▲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12번 석굴 내부

 

▲ 현지인 가이드가 12번 석굴을 방문한 불자들에게 조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벽면에는 과거 7불을 의미하는 7개의 불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 갈라진 석굴 틈으로 부처님상이 보이고 있다

 

힌두교 석굴에는 탄생·평화·파괴를 인간의 성기에 빗대어 표현한 조각도 있었다. 석굴 밖에는 원숭이신들이 기도하는 모습, 아수라들의 모습이 조각과 벽화로 장식되어 있어 부처님 당시의 시대상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 16번 힌두교 석굴

 

▲ 16번 힌두교 석굴

 

▲ 불자들이 줄지어 석굴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세계각지에서 온 순례자와 인도 불교신자, 관광객, 걸인 등 다양한 사람으로 붐비는 엘로라 석굴군을 뒤로하고 석양에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메리굴꽃이 만발한 정원을 가로지르며 인도성지순례 2일차를 마무리 지었다.

 

▲ 석굴 안은 세계 각지에서온 불자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함께한 엘로라 석굴군 순례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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